◀ 앵커 ▶
미국 대선 선거전에서 해리스와 트럼프의 지지율이 경합주를 포함해 여전히 팽팽하다는 여론조사가 또 발표됐습니다.
양측 모두 결집하는 가운데 남성은 트럼프, 여성은 해리스 후보를 지지하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워싱턴에서 김재용 특파원입니다.
◀ 리포트 ▶
미국 CBS방송이 3,102명을 조사해 이곳 시간 4일 발표한 여론조사 수치는 해리스 50, 트럼프 49. 초박빙이었습니다.
7개 경합주 평균 수치는 50대 50 이었습니다.
주별로 살펴보면, 미시간, 펜실베이니아, 애리조사는 동률이었고, 네바다는 50대 48, 해리스의 박빙 우세였습니다.
반면, 위스콘신, 조지아, 노스캐롤라이나는 트럼프의 오차범위내 박빙 우세였습니다.
"미국이 흑인 여성을 대통령으로 뽑을 준비가 됐냐"는 질문엔 '68%가 그렇다, 32%는 아니다'라고 답했습니다.
특히 흑인 유권자의 경우는 81%가 해리스를 지지해 뚜렷한 쏠림 현상을 보였습니다.
성별로는 남성은 트럼프를, 반대로 여성은 해리스를 더 지지하는 경향을 나타냈습니다.
CNN은 이번 CBS조사 등 최근 4개 여론조사를 종합해볼 때, 뚜렷한 선두주자가 없는 상황이라 본선 경쟁이 치열할 것이라고 분석했습니다.
신경전도 가열돼, 트럼프 측은 폭스TV와의 신규 토론을, 해리스 측은 바이든 대통령 시절 잡아뒀던 abc방송과의 토론을 주장하고 있습니다.
[조쉬 샤피로/민주, 펜실베이니아 주지사]
"트럼프는 해리스를 마주하는 것에 대해 극도로 긴장하고 있습니다. 이미 토론에서 물러나려고 하고 있습니다. 눈치채셨죠?"
트럼프는 해리스가 인도계 흑인이라는 '인종 정체성' 문제를 집요하게 따지고 있습니다.
[도널드 트럼프/전 미국 대통령]
"우리는 그녀를 정의하기 위해 노력해야 합니다. 저는 사실 정의하고 싶지는 않고, 단지 그녀가 누구인지만 말하고 싶습니다. 그녀는 '공포 쇼'입니다. 미국을 파괴할 것입니다."
하지만 공화당 내부에선 이런 인종 문제 공격이 불필요하다는 불만도 나오고 있습니다.
이런 가운데 해리스 측은 오바마 전 대통령 측 보좌진들을 캠프 핵심 참모로 영입했고, 부통령 후보도 조만간 발표할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워싱턴에서 MBC뉴스 김재용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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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재용 기자(jykim@mbc.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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