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 ▶
매주 월요일 경제소식 전해드리는 비즈앤트렌드입니다.
코로나19 이후 해외여행이 늘면서 해외전용 체크카드, 이른바 트래블카드가 각광을 받고 있는데요.
고객 유치경쟁도 치열해지면서 가입자 수가 650만 명에 달했습니다.
정혜인 기자가 전해드립니다.
◀ 리포트 ▶
올해 초 일본 여행을 다녀온 정서연 씨.
가기 직전 해외여행 전용 체크카드를 발급받았습니다.
[정서연]
"(일본) 가게에서 밥 먹고 결제할 때도 몇 번 사용했고요. 앱에서 바로바로 환전을 쉽게 할 수 있어서 좋았고, 해외 결제할 때나 환전할 때 수수료가 면제된다는 점이…"
통상 '트래블 카드'로 불리는 이 카드는 최근 해외여행객 사이에서 필수 아이템으로 자리 잡고 있습니다.
앱을 통해 수십 개 나라의 외화로 바로 환전할 수 있고, 수수료는 없습니다.
[정서연]
"여기 금액을 이렇게 입력을 하면 15원 혜택 환전 수수료 이런 식으로…"
이렇게 앱으로 환전한 외화를 체크카드로 쓸 수 있고, 현지 현금지급기에서 수수료 없이 돈을 인출할 수도 있습니다.
전 세계 공항 라운지를 무료로 이용하는 등의 혜택도 줍니다.
지난 2022년 7월 한 카드사에서 처음 출시한 이후 5대 금융사 모두 상품을 내놓으면서, 지난달 22일 기준 전체 가입자 수가 650만 명으로 늘었습니다.
코로나19 이후 해외여행이 늘면서 특히 올해 발급이 폭발적으로 증가했습니다.
[김충영/하나카드 담당자]
"작년부터 해외여행이 회복 추세로 돌아섰고요. 지난해 말 (가입자 수가) 300만을 달성한 이후에 (올해) 약 6개월 만에 500만을 훌쩍 넘어섰습니다. 2년 동안 고객분들이 아낀 수수료를 다 합쳐보니까 1천억이 넘어요."
그러다 보니 트래블 카드를 포함한 체크카드 해외 결제는 계속 증가하는 추세입니다.
내국인의 체크카드 해외 사용 금액은 지난해 1분기 11억 200만 달러에서 올해 1분기 12억 8천800만 달러로 1년 새 17%가 늘었습니다.
같은 기간 신용카드 해외 사용 금액이 11%가량 는 것과 비교하면 높은 수준입니다.
최근 업계 경쟁이 치열해지면서 카드사마다 혜택을 쏟아내고 있지만, 실적 충족 등 서비스 제공에 대해 조건이 붙는 경우도 있어 꼼꼼히 확인한 뒤 이용해야 합니다.
MBC뉴스 정혜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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