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 ▶
연일 이어지는 폭염 속이 동해안 해수욕장 피서객도 크게 늘었습니다.
해수욕장마다 저마다 차별화에 나섰다는데, 어떤 특색이 있는지 배연환 기자가 돌아봤습니다.
◀ 리포트 ▶
튜브와 보드에 올라탄 강아지들이 물놀이를 하며 더위를 식힙니다.
반려인들과 함께 해수풀에서 헤엄을 치며 물장난도 쳐봅니다.
강릉 안목해변에 마련된 펫 비치에는 반려인과 강아지들의 발길이 끊이지 않고 있습니다.
[이소연(반려인)·소복이(반려견)]
"강아지랑 같이 올 수 있는 풀장이 준비되어 있어서 처음으로 시도를 해볼 수 있었던 것 같고 근데 생각보다 잘 적응하고 환경도 쾌적해 가지고 재미있게 잘 놀다 왔습니다."
타는 듯한 여름 날씨에도 해수욕장 백사장은 헬스클럽으로 변했습니다.
성난 등근육을 뽐내며 연달아 턱걸이를 하고 조정 기구에 올라앉아 열심히 줄을 당기며 운동을 이어갑니다.
강릉 강문해수욕장에 마련된 머슬 비치에는 운동을 사랑하는 사람들이 몰려들어 쉬지 않고 헬스를 계속하고 있습니다.
[박규하/부산광역시]
"날이 덥긴 한데 평소에 운동을 좋아해서 이렇게 야외에서 운동을 할 수 있다는 메리트가 큰 거 같아서 한번 도전을 해봤어요."
몸이 불편한 장애인들을 위한 해수욕장도 마련됐습니다.
백사장을 휠체어로 편하게 다닐 수 있도록 길목이 마련되고, 장애인 전용 튜브를 타고 즐겁게 해수욕도 만끽할 수 있습니다.
평소 바다 구경이 어려운 장애인들에게는 더없이 소중한 여름 피서지입니다.
[황의석/세종시]
"장애인이 저같이 휠체어를 탄 사람이 갈 수 있는 해변이 물 가까이 이렇게 올 수 있는 데가 없어요. 저한테는 괜찮은 좋은 경험이고, 일단 시설이 잘 돼 있잖아요."
동해안 해수욕장들이 저마다 특색을 앞세워 여름 관광객들의 발길을 유혹하고 있습니다.
서핑 성지로 자리 잡은 양양 일대 해수욕장은 물 반 서핑객 반일 정도로 서핑객들의 사랑을 받고 있고, 최근에는 요가 비치도 탄생했습니다.
관광과 여행 유행이 바뀌며 해수욕장 피서객이 줄어들자, 동해안 지자체마다 맞춤형 해수욕장 운영에 사활을 걸고 있습니다.
MBC뉴스 배연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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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연환 기자(abc@mbce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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