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마스 지도자 신와르 건재…협상 중재국 다시 접촉"
[앵커]
이스라엘의 공습으로 사망설이 제기됐던 하마스 지도자 야히야 신와르가 여전히 살아있고, 휴전 협상 중재국에 다시 연락했다는 보도가 나왔습니다.
가자전쟁 1년을 맞아 하마스는 조직 재건 의지를 밝혔습니다.
문승욱 기자입니다.
[기자]
헤즈볼라의 수장인 하산 나스랄라가 이스라엘군의 공습으로 사망했다는 사실이 공식 확인된 뒤 하마스 지도자 야히야 신와르는 모든 활동을 멈췄습니다.
신와르와의 연락이 평소보다 오랜 기간 끊기며 '사망설'이 돌았는데, 여전히 살아있다는 보도가 나왔습니다.
타임스오브이스라엘 등은 신와르가 몇 주간의 침묵 끝에 카타르의 인질·휴전 협상 중재자와 다시 연락을 취했다고 보도했습니다.
또 신와르가 휴전에 적극적인 입장을 보이진 않았고, 이스라엘이 협상에 관심이 없다고 생각해 연락을 끊었던 것이라고 전했습니다.
이스라엘 측은 협상 조건에 대해 입장을 굽히지 않고 있습니다.
"우리는 휴전을 위한 협상을 계속할 것이고 동시에 더 많은 압력을 가할 겁니다."
한편, 하마스의 전 수장이었던 칼레드 메샤알은 로이터와의 인터뷰에서 불사조처럼 잿더미에서 일어날 것이라며 하마스 재건 의지를 강조했습니다.
"10월 7일은 분쟁의 현실로 내몰았습니다. 문제는 이스라엘의 점령입니다. 이스라엘은 이 지역을 떠나야 할 적입니다."
하마스는 별도 성명을 통해 "영웅적인 '알아크사의 홍수' 전투가 1년째 계속되고 있다"며 "10월 7일은 팔레스타인 투쟁의 역사적인 이정표"라고 자평했습니다.
이란 최고지도자 아야톨라 하메네이는 자신의 SNS에 '알아크사의 홍수 작전으로 이스라엘이 70년 전으로 후퇴했다'고 주장했습니다.
이스라엘의 레바논 수도 베이루트 폭격 후 행방이 묘연했던 이란혁명수비대 정예 쿠드스군 사령관도 한때 사망설이 돌았지만, 신변에 문제가 없다고 이란 측이 밝혔습니다.
연합뉴스TV 문승욱입니다. (winnerwook@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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