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국회 국정감사 둘째 날, 여야는 각각 민주당 이재명 대표와 김건희 여사를 겨냥한 공세 수위를 더 끌어올렸습니다.
여당은 이 대표의 헬기 이송 특혜 논란 공세를 펼쳤고, 야당은 김 여사의 논문 표절 의혹 등을 두고 날을 세웠습니다.
이준엽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법무부 등을 상대로 열린 법사위 국정감사에서 국민의힘은 민주당이 입법권을 남용해 이재명 대표 수사를 방해한다고 지적했습니다.
문재인 전 대통령 딸 문다혜 씨의 음주운전 사고도 동시에 겨냥했습니다.
민주당을 비롯한 야당 의원들은 김건희 여사 의혹을 고리로 역공에 나섰습니다.
명품가방 수수 사건과 공천개입·주가조작 의혹 등을 일제히 거론했습니다.
[조배숙 / 국회 법제사법위원, 국민의힘 소속 : 이재명 관련 사건 수사검사들 그리고 또 민주당 관련 사건 수사한 검사들에 대해서 지금 대거 탄핵소추를 했습니다. 권력자에 대한 수사에 대해서 어떤 보복의 신호다.]
[김용민 / 국회 법제사법위원, 더불어민주당 소속 : 김건희 여사와 관련된 짐을 덜지 않으면 이제 법무부와 검찰은 한 발짝도 나아갈 수 없을 지경에 이르렀습니다. 모든 사건이 다 김건희 여사와 연결이 돼 있어요.]
복지위 국감에선 이재명 대표의 '헬기 이송'을 두고 설전이 격화하며 한때 고성도 오갔습니다.
여당은 이 대표가 과도한 특혜를 받았다며 관련 지침 정비가 필요하다고 주장했고, 야당은 '프레임 씌우기'라고 반발했습니다.
[서명옥 / 국회 보건복지위원, 국민의힘 소속 : 초등학생도 특혜라고 판단할 수 있는 아주 쉬운 사항입니다. 저도 의사입니다. 의사가 환자를 대할 때는… 제 말 좀 들어주세요. (사람이 죽을 뻔했는데)]
교육부 국감에선 김건희 여사의 논문 표절 의혹이 도마에 올랐습니다.
야당은 재작년 국민대의 김 여사 논문 조사 결과가 부실했다고 비판했고, 여당은 취지에 맞지 않는 과거 논문 이야기로 국감을 정쟁에 빠뜨리고 있다고 맞받았습니다.
[백승아 / 국회 교육위원, 더불어민주당 소속 : 김건희 여사가 신이에요? 종교입니까? 어떻게 김건희 관련 건만 나오면 죄다 무혐의, 무죄 이렇게 되냐는 말이에요. 대한민국 검찰입니까, '김건희교' 교도들입니까.]
이밖에 정무위원회에선 '야당 의원을 고소하겠다'는 정승윤 국민권익위원회 부위원장의 과거 발언으로 여야가 언쟁을 벌이며 국감이 한때 파행했고,
국방위원회에선 여인형 방첩사령관의 답변 태도를 지적하는 야당 의원에게, 김용현 국방부 장관이 비속어를 사용해 응수하며 논란이 일기도 했습니다.
[김용현 / 국방부 장관 : 군복 입었다고 할 얘기 못 하고 가만히 있는 건 'XX'이라고 생각합니다.]
국감 둘째 날에도 김건희 여사와 이재명 대표 관련 사안들로 여야가 충돌을 이어가면서, 정책 현안은 도통 보이지 않는다는 지적도 일각에서 나오고 있습니다.
YTN 이준엽입니다.
촬영기자 : 이상은, 이승창
영상편집 : 임종문
YTN 이준엽 (leejy@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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