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그룹 뉴진스의 하니가 오늘(15일) 국회 환경노동위원회 국정감사에 출석해 지난달 폭로했던 하이브 내 '따돌림 논란'에 대한 입장을 밝힙니다.
하니는 앞서 40분쯤 전 국회에 도착했고요, 지금 막 국정감사가 속개됐다고 하는데요, 국감 현장으로 가보겠습니다.
[하니 / 그룹 뉴진스]
안녕하세요, 하니입니다. 제가 오늘 나온 이유는 뉴진스 멤버와 함께 라이브 방송에서 제가 당한 얘기를 했는데요.그게 어떤 얘기냐면 헤어메이크업을 받는 층이 있어요, 사옥에. 그래서 그 당시 대학교 축제를 돌고 있는 시기였고 부산대로 갈 준비를 하고 있어서 저는 헤어메이크업 먼저 끝나서 복도에 기다리고 있었는데. 기다리다가 다른 소속의 팀원분들, 세 분 정도, 그리고 여성 매니저가 지나가셨는데 그때 팀 멤버들과 인사를 했고 그런데 5분, 10분 후에 그분들이 다시 나오셨어요.
저는 계속 같은 자리였고. 그런데 나오시면서 그 매니저님이 저의 눈을 마주치고 그리고 뒤에 따라오는 멤버들한테 못 본 척 무시해라고 하셨어요.
그런데 저는 이 일을 왜 당해야 하는지 이해가 안 가고 그리고 애초에 왜 그런 분이 일하는 환경에서 그런 말을 왜 하셨는지 이해가 안 가는데. 그런데 이 문제는 한두 번이 아니었습니다. 그래서 제가 오늘 여기 나오지 않으면 조용히 넘어가고 또 묻힐 거라는 걸 아니까 나왔고. 그리고 앞으로 다른 누구든 당할 수 있는 일이에요. 그래서 다른 선배님이든 후배들이든 저와 같은 동기분이든 지금 계신 연습생들도 이 일을 당하지 않았으면 좋겠다는 마음으로 나왔습니다.
[위원장]
알겠습니다. 그러면 참고인은 지난 12일날 라이브 방송을 통해서 직장 내 괴롭힘이 있었다, 이렇게 밝혔는데. 아까 그 내용이 그 내용입니까?
[하니 / 그룹 뉴진스]
아까 말씀드린 그대로.
[위원장]
그 내용 다시 보충해서 하실 말씀 있어요?
[하니 / 그룹 뉴진스]
그 사건만 아니었고 데뷔 초반부터 어떤 높은 분을 마주쳤어요. 마주칠 때마다 인사를 한 번도 안 받으셨고. 그런데 저는 한국문화, 제가 한국에서 살면서 이해했던 게 되게 나이 있으신 분들한테 예의바르게 해야 하고 그런 문화인 걸 이해했는데. 그런데 저의 인사를 안 받으시는. 그런 직위 떠나서 인간으로서 예의 없다고 생각을 해요. 그리고 그것뿐만 아니고 회사 내에서 느껴왔던 분위기가 있었어요.
그런데 이게 분위기니까 뭘 말하기는 되게 애매하고 그리고 누구한테 말씀드리기 어려우니까. 솔직히 당한 사람만 느낄 수 있는 그런 느낌이기 때문에 그리고 제 개인적인 생각, 뭔가 느낌인 줄 알았는데 최근에 벌어진 일들 보면 예를 들면 아까 말씀드린 그 매니저님과 겪은 일이랑 최근에 블라인드라는 앱에서 회사 직원분들이 뉴진스 욕하시는 거 봤고요. 그리고 회사 PR팀에 계신 어떤 실장님이 저희 일본 데뷔를 늦추려고 하시고 녹음도 들었는데 그런데 그런 것을 보니까 제가 느낀 분위기는 느낌뿐만 아니고 저희 회사, 저를 싫어한다는 확신이 생겼어요.
[위원장]
우리 하니님께서 느낀 내용을 얘기하시는 거죠?
[하니 / 그룹 뉴진스]
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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