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진행 : 김영수 앵커
■ 출연 : 박용찬 국민의힘 영등포을 당협위원장, 최창렬 용인대 특임교수
* 아래 텍스트는 실제 방송 내용과 차이가 있을 수 있으니 보다 정확한 내용은 방송으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인용 시 [YTN 뉴스ON] 명시해주시기 바랍니다.
[앵커]
정치의 겉과 속을 들여다보는 시작하겠습니다. 오늘은박용찬 국민의힘 영등포을 당협위원장,최창렬 용인대 특임교수와 함께분석해 보겠습니다. 정치권 이슈 짚어보는 시간인데요. 첫 번째 키워드 보겠습니다. 김재원 최고위원, 분열이라는 단어를 썼는데요. 한동훈 대표의 인적 쇄신 요구와 관련해서 친윤계에서는 보수 분열의 걱정스러움을 표하고 있습니다. 친한계에서는 비겁하다는 목소리가 나왔습니다. 김재원 최고위원, 김종혁 최고위원의 목소리 듣고 오겠습니다.
[앵커]
국민의힘 최고위원 두 사람의 목소리, 결이 다릅니다. 박용찬 위원장님께서는 누구 말이 더 맞는 것 같습니까?
[박용찬]
김재원 최고위원 같은 경우는 결속, 단합을 강조했고요. 김종혁 최고위원은 쇄신, 개혁, 정상화를 언급했어요. 양 갈래의 콘셉트, 프레임 속에서 지금 저희 당이 굉장한 갈등을 보이고 있는 양상이고. 물론 결속이라는 콘셉트와 쇄신이라는 콘셉트, 둘 다 소중한 콘셉트인데. 과연 지금 이 시점에서 우리가 가야 할 길이 어떤 길인가 그 부분에 있어서 굉장한 내홍을 겪고 있는 이런 상황인데, 중요한 것은 우리 당의 치부가 많은 분들이 이미 드러나 버렸다. 따라서 단합과 결속만으로는 이렇게 중차대한 위기상황을 극복할 수 있겠는가 하는 그런 생각을 하지 않을 수 없게 됩니다.
[앵커]
김 여사의 비선라인 의혹 공방 계속되고 있어요. 친한계와 친윤계. 혹시 라인이 있다라는 이야기 들어보셨습니까?
[박용찬]
저는 그 정도까지 정보력이 있는 사람은 아니고요. 다만 김건희 여사가 지난 대선에서 언급한 조용한 내조, 그 약속을 좀 더 확고하게 지켰더라면 하는 그런 아쉬움은 남아 있습니다. 물론 대통령 배우자가 국정 현안 그리고 여러 가지 인사에 관심을 가지는 건 현실적으로 불가피하다고 생각합니다. 그런데 그 관심의 정도가 수위를 넘어서서 관여나 개입, 더 나아가서 주도하고 있다면 문제는 좀 달라진다.
따라서 아직까지 진상이 밝혀지지 않은 상태라서 제가 정확률하게 김건희 라인이 존재한다고 말씀드리기는 어렵고요. 앞으로 진행되는 상황을 보면서 과연 김건희 여사가 국정개입 정도가 어느 정도였는지 그 상황을 주도면밀하게 앞으로 지켜봐야 될 것 같습니다.
[앵커]
최창렬 교수께서는 지금 다음 주 단독 회담을 할 예정이라는 것 아니에요? 물론 확정은 아닙니다마는. 그런데 단독 회담 앞두고 한동훈 대표가 목소리를 더 높이고 있거든요. 어떻게 보고 계세요?
[최창렬]
세 가지 정도를 요구했잖아요. 김건희 여사의 활동 자제, 그리고 도이치모터스 주가조작 의혹 사건에 대해서 검찰이 국민이 납득할 결과를 내놓으라는 것. 거기까지였는데 또 하나가 인적 쇄신을 하라고 얘기했어요. 인적 쇄신까지 나왔던 건데 조금 더 최근에 나온 게 독대가 확정되고 난 다음에. 날짜는 아직 결정이 안 됐습니다마는. 하는 얘기가 김건희 여사는 공식 라인이 있으면 안 된다라는 얘기를 했어요. 이건 그러니까 단순하게 대통령실의 인적 쇄신보다 훨씬 더 구체화시킨 얘기예요.
지금 말씀처럼 독대를 앞두고 대통령과 나눌 대화 중의 일부인데, 아주 예민한 부분인데. 그걸 계속 공격하는 이유가 어차피 이른바 친윤, 친한. 같은 당에서도 아까 김재원 최고와 김종혁 최고의 말이 전혀 다르잖아요. 누가 보면 김종혁 최고는 야당 같고 김재원 최고는 여당 같잖아요. 같은 여당임에도 불구하고 말이죠. 이 상황에서 윤한 갈등의 차원은 이미 넘은 거라고 봐요. 일종의 아주 객관적으로 정치공학적으로 보면 권력투쟁의 성격이 있는 것이고. 그렇지 않으면 저렇게 얘기할 수가 없어요. 상당히 조율된 말을 하겠죠. 그럼에도 불구하고 한동훈 대표가 독대를 앞두고 굳이 이야기를, 이미 나온 얘기들인데 조금 더 진전시키는 얘기를 해야 될 이유가 있느냐 볼 때 권력투쟁의 양상이 있다고 보는 것이고. 또 하나가 대통령실에서 이른바 대통령 배우자의 여러 가지 의혹들, 이런 부분들이 국민 일반의 인식 속에, 5700만 국민이 다 그렇지는 않겠습니다마는.
상당히 문제가 있다는 인식이 많이 확산되어 있다고 생각해요. 많은 민심 이반 중의 하나의 요인으로 보이는데 그걸 의식하고 강하게 나가는 것 같아요. 한동훈 대표는 자기 할 일을 한다. 차별화, 그리고 당 대표로서의 정체성 확립도 얘기하는 것이고. 어쨌든 대통령실에 김건희 여사에 대한 여러 가지 문제가 제기됐던 것, 이런 부분을 확실히 하겠다는 확실한 의도가 있다고 생각합니다.
[앵커]
김재원 최고위원은 한 대표의 이런 발언들이 지지층에 불안감을 안겨줄 수 있다고 표현을 했는데. 지지층은 어떻게 받아들일 것 같습니까?
[최창렬]
지지층의 불안이다, 보수 분열이다, 이런 말이 본질은 아닌 것 같아요. 보수도 여러 가지 색깔이 있어요. 중도 보수도 있고 아주 정말 탄탄한 이른바 전통적 지지층도 있는 것이고. 그리고 과거 대선 때 윤 대통령을 지지했다가 이탈한 세력도 있을 것이고. 야당도 마찬가지일 거예요. 이재명 대표 지지했다가 이탈한 사람이 있겠죠. 여야 다 마찬가지이기는 한데, 아까도 박용찬 위원께서 잘 말씀해 주신 것처럼 보수의 단합 이런 것만 외칠 시기는 아니에요. 그게 본질은 아닙니다. 어차피 국민들 인식 속에 상당히 문제가 있다, 대통령실에. 이게 많이 확산되고 있다면 그 부분이 튀어나오는 거예요. 이따 명태균 씨 얘기도 나오겠습니다마는 도저히 상상할 수 없는 얘기들이 튀어나오고 있잖아요.
[앵커]
계속해서 명태균 씨 관련 이야기 더 해보겠습니다. 다음 키워드로 풀어보겠습니다. 오세훈 서울시장의 모습이네요. 다음 키워드 고소장인데요. 오세훈 시장이 오늘 국감장에 나와서 명태균 씨와 관련해 고소장을 써놨다고 했습니다. 뭐라고 얘기했는지 직접 들어보겠습니다.
[앵커]
오세훈 시장이 고소장을 써놨다고 하네요. 명태균 씨가 지금 라디오 인터뷰, 또 SNS에 계속 글을 올리고 있어요. 오늘은 김 여사와의 문자도 공개를 했습니다. 대통령실 반응도 나왔고요. 명태균 씨가 계속 주장을 하고 있고 또 관련 인물들이 계속 나와요. 오세훈 시장도 나왔고요. 어떻게 보세요? 어떤 의도가 있다고 보세요?
[박용찬]
지금 이게 뉴스토마토에서 김건희 여사의 공천 개입 의혹이 터지면서 발생하면서 명태균이라는 이름 석 자가 세상에 나오지 않았습니까? 그런데 최근에 명태균 씨의 행보를 보게 되면 점점 격앙돼가고 있다. 굉장히 정신적으로 흥분돼 있는 그런 상태다. 그런 점을 알 수 있고요. 오늘 제가 명태균 씨의 페이스북을 보니까 오늘 하루 벌써 네 차례나 글을 올렸습니다.
그 페이스북 내용 중에 주목할 만한 내용이 김재원 최고위원 당신이 윤석열 대통령과 김건희 여사에 대한 내용을 다 공개하라고 하니 김재원 당신이 다 감당해라. 그래서 김재원 씨의 강력한 요청으로 알려드린다. 하면서 오늘 공개한 문자, 카카오톡인가요, 문자 내용을 공개한 것이죠.
[앵커]
김 여사와의 문자요.
[박용찬]
그러면서 김재원, 당신의 세 치 혀 때문에 보수가 또 망하는구나 이렇게 굉장히 극단적인 용어를 구사해 가면서 본인의 심경을 나타냈거든요. 그래서 명태균 씨가 이틀 전에 얘기한 대로 본인이 입을 열면 세상이 뒤집힌다라는 그런 발언을 하지 않았습니까? 그래서 앞으로 명태균 씨가 어떤 발언을 할지 저희도 상당히 우려가 되는 그런 상황입니다.
[앵커]
김 여사와 주고받았다는 문자 보내주세요. 그 문자와 관련해서는 대통령실에서 관계자발로 나왔는데 등장하는 오빠라는 워딩이 나오는데 김 여사의 친오빠라고 입장을 밝힌 것 같아요.
[최창렬]
저는 그게 친오빠인지 그야말로 윤 대통령인지 여기서 확언할 수 없다 하더라도 맥락으로 볼 때 저기 나오고 있습니다마는 이게 무슨 의미인가요 그랬잖아요, 김건희 여사가. 그러니까 이게 명태균 씨잖아요, 노란 게. 이걸로 볼 때 이준석 의원이 뭐라고 했냐면 자기는 그 친오빠와는 만난 적이 없다. 아무 일이 없기 때문에. 저렇게 이준석 자기 얘기가 게제가 아니라는 취지로 얘기를 했어요.
[앵커]
이준석 의원이 저 문자와 관련해서 이야기를 낸 거예요?
[최창렬]
저 문자와 관련해서 이야기가 나온 거예요. 약간 비아냥거린 거예요. 그렇다면 나는 친오빠와 아무 관련이 없다. 친오빠가 아니라 윤 대통령이라고 얘기하는 거죠, 이준석 의원은 말이죠. 저건 단정할 수 없다 하더라도 전반적인 맥락으로 볼 때 친오빠라는 것은 어색해 보이기는 해요. 저것 자체만 볼 때는. 맥락을 좀 봐야 되는데. 밤늦게 한 거더라고요. 밤 10시 50분인가에 서로 주고받은 것 같은데.
[박용찬]
저는 저 문자를 보면서 두 가지 사항을 생각해보는데요. 일단 명태균 씨가 그동안에 윤석열 대통령과 김건희 여사에 대해서는 다소 옹호하는 그러한 반응을 보이다가 왜 저 문자를 꺼냈을까. 아까 제가 말씀드린 대로 김재원 최고위원이 윤석열 대통령과 김건희 여사에 대한 내용을 다 공개하라라고 부채질이라고 할까요, 자극하니까 그에 대한 반응으로 저런 문자를 꺼냈다. 그리고 또 다른 측면에서는 명태균 씨가 윤석열 대통령과 김건희 여사에게 자신을 보호해 달라라는 그런 간접적인 압박을 지금 가하고 있는 것이 아닌가 하는 그런 생각이 들고요.
또 하나 말씀드리고 싶은 내용은 저런 문자가 공개됐을 때 청와대, 대통령실의 반응이죠. 적절치는 않았다라고 저는 생각합니다. 저런 문자 내용이 공개됐을 경우 대통령실이 강력한, 단호한 입장을 보여주거나 아니면 침묵으로 좀 더 상황을 지켜보는 그 정도 스탠스가 적절하다고 여겨지는데 그 오빠는 친오빠였다는 그 정도 메시지만 낸 것은 상당히 이례적이다. 자연스럽지 못했다, 그런 생각을 하지 않을 수 없습니다.
[최창렬]
친오빠라도 문제가 되지 않겠어요? 친오빠가 그렇게 개입해도 되는 겁니까? 명시적으로 김건희 여사와 나눴다는 건 인정을 한 거잖아요. 그건 대통령실이 얘기를 한 거니까. 저 카톡이 엉터리라는 얘기를 안 했단 말이에요. 저건 분명히 존재하는 거라고 인정을 한 거고. 그런데 저게 친오빠가 사실이라면 친오빠는 저렇게 해도 되는 건가요? 지금 말씀처럼 대통령실의 이른바 관계자라는 분의 해명이라는 게 대단히 어설퍼요.
요즘 대통령실의 최근의 사안에 대해서 대처하는 걸 보면 납득이 안 가는 게 너무 많아요. 그야말로 납득이 안 가는 게. 이 정도면 대통령에게 탄핵, 하야까지 얘기했다가 농담이라고 말을 바꿨잖아요. 그러면 대통령 권력인데 대한민국은 대통령제고 대통령이 최고 권력이에요, 어쨌든 간에. 그런데 감히 대통령에게 농담이라고 말을 바꿔도 되는 거예요? 하야, 탄핵 이런 얘기를?
[앵커]
명태균 씨가 최근 언론사 인터뷰에서 본인이 입을 열면 한 달 안에 대통령이 하야할 수 있다고 한 다음에 그다음 날 농담이라고 얘기했고.
[최창렬]
농담이라고 얘기했고 그렇게 해석될 수 있는 취지의 얘기를 많이 하고 있는 거예요. 김재원 최고도 그렇고.
[앵커]
대통령실이 어떻게 대응해야 된다고 보세요?
[최창렬]
저는 확실하게 그러니까 대통령실의 대응이, 반응이 맞는지 안 맞는지 알 수가 없어요. 친오빠인지 아닌지 알 수 없는 것이고. 많은 사람들이 어떻게 인식하느냐를 생각하고 반응해야 될 것 같아요. 너무 직자적으로 반응하면서 반응이 나오고 대처가 나올 때마다 더욱더 의혹을 증폭시키는 측면을 보이고 있는 거예요.
[박용찬]
지금 명태균 씨의 행보에 대해서 상당히 엇갈리는 반응들을 보이고 있는데요. 방금 전에 저희들이 봤던 오세훈 시장, 강력한 입장을 나타내지 않았습니까? 그리고 홍준표 대구시장도 강력한 단호한 입장을 나타내고 있고요. 반면 김종인 전 위원장이나 이준석 의원 그리고 대통령실은 다소 주춤하는 듯한 상황을 관망하는 듯한, 지켜보는 듯한 그러한 소극적인 태도를 보이고 있다. 그러한 점이 저희가 지켜봐야 되는 대목이 아닌가 생각합니다.
[앵커]
홍준표 시장은 선거브로커 허풍 하나가 나라를 뒤흔들고 있다. 눈뜨고 볼 수 없다라고 하면서 바로잡아야 한다, 검찰이 바로 서야 나라가 바로 선다 이런 표현까지 썼는데요. 계속 파장이 확산되고 계속 SNS에 글을 올리고 라디오 인터뷰를 하고 있는데요. 파장이 커지고 있는 상황입니다. 다음 키워드로 넘어가겠습니다. 최재성 전 수석이네요. 이별 수순이라는 표현을 썼는데요. 다음 주 대통령과 한 대표의 만남을 앞두고 이별 수순이 될 수도 있다고 표현을 했습니다. 여러 이야기들이 나오고 있는데요. 최재성 수석, 조경태 의원의 목소리 듣고 오겠습니다. 조경태 의원도 국민 눈높이라는 표현을 썼는데 국민 눈높이에 맞는 그런 모습을 보여야 할 것 같다 했는데 어떻게 보세요?
[박용찬]
저도 큰 틀에서 그렇게 보고 있습니다. 그러니까 내일이 재보궐선거 아닙니까? 선거 결과는 지켜봐야 되겠지만 재보궐선거 이후에 윤석열 정부와 국민의힘이 어떤 방향으로 가야 될 것이냐, 이 문제가 대단히 중요하죠. 남아있는 2년 반 동안 국정운영을 어떻게 해야 될 것이냐 하는 문제와 직결되지 않습니까? 이런 상황에서 지금 윤석열 대통령과 한동훈 대표는 서로 생각은 다르지만 그러나 큰 틀에서 보면 정치적 운명공동체일 수밖에 없다는 그런 측면도 있기 때문에 경우에 따라서는 아까 최재성 전 의원께서 이혼으로 가는 수순 말씀하셨지만 극적인 반전이 발생할 수도 있다.
그리고 제가 현재 진단하는 현재 상태는 정신적 별거상태 정도라고 봐야 될까요. 아직까지 지금 이혼을 이야기할 단계는 아니고, 부부싸움의 거의 끝자락에 와 있는 그런 상태라고 볼 수 있을 터인데 그럼에도 불구하고 일말의 가능성은 남아 있다. 만일 재보선에서 우리가 완전히 대패하고 정말 탄핵 국면으로 접어들 가능성이 크다면 윤석열 대통령이나 한동훈 대표의 생각이 지금와 같을까요? 서로 무언가 아주 극약처방이나 드라마틱한 개혁 방안, 쇄신 방안을 내놓지 않을 수 없는 그러한 상황에 내몰릴 것이다. 따라서 두 사람의 독대, 면담이 굉장히 중요한 모멘텀이 될 것이다, 저는 그렇게 생각합니다.
[앵커]
내일 당장 재보선이잖아요. 재보선 결과에 따라서 두 사람의 만남의 내용도 달라질 것으로 보세요?
[박용찬]
그렇죠. 만일 패배한다면 특히 부산 금정에서 패배한다면 윤석열 대통령이나 한동훈 대표는 매우 곤혹스러운 위치에 처하게 된다. 그래서 우리 당이 분열과 단합 이걸 논의하기 이전에 쇄신과 정상화가 가장 우선적인 테마가 될 것이다, 저는 그렇게 생각하고요. 만약에 우리가 부산 금정구에서 승리를 하게 된다면 상황이 조금 더 편안해지고 그렇게 되겠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재보궐선거 결과에 따라서 두 사람 간의 대화가 어떻게 전개될지 저희도 지켜보고 있는 그런 상황입니다.
[앵커]
최창렬 교수는 어떻게 보세요?
[최창렬]
저는 금정 선거가 결과가 어떻게 되더라도 여권의 위기는 변하지 않을 거예요. 지금 이 얘기는 뭡니까? 금정은 여권의 텃밭인데 여기도 위험하다는 그런 얘기잖아요. 야권이 단일화가 되고 워낙 여권에 대한 신뢰가 많이 무너진 상태라서. 그래서 만약에 여기서까지 지면 한 대표 책임론이 나오고 그렇게 된다는 얘기인데, 그것도 물론 있겠죠. 그럼에도 불구하고 본질적으로는 대통령실이 바뀌어야 돼요. 김건희 여사가 바뀌어야 돼요. 보다 직설적으로 말씀드리면. 자꾸만 돌려서 얘기하니까 얘기가 복잡해지는데. 김건희 여사가 활동을 자제해야 되고 그다음에 도이치모터스 주가조작에 대해서 최근에 이른바 친윤이라는 분들의 반응이 이해가 안 가요.
한동훈 대표가 도이치모터스 주가조작 의혹 사건에 대해서 검찰이 국민이 납득할 결과를 내놔라, 할 수 있는 얘기예요. 원론적인 얘기 아닙니까? 여기에 대해서 여론재판을 하는 거냐. 대한민국 검찰이 여론재판하는 그런 검찰이 아니잖아요. 제가 볼 때 친윤이라는 분들이 자꾸만 이런 얘기를 하니까 국민들의 민심이 자꾸 이반되는 거예요. 국민이 납득할 결과를 당연히 내놔야죠. 그다음에 또 하나 문제가 금정 선거 결과보다 더 중요한 게 이거예요. 김건희 여사를 보위하고 있는, 이른바. 그렇게 들리는 얘기 아니에요.
김건희 여사의 이른바 비선 라인을 정리하라는 거 아니에요? 김대남 씨가 최근에 얘기한 게 아무튼 그렇다면 여기에 대해서 진실인지 아닌지 모르겠어요. 정치권에서 여러 얘기들이 진실공방이 많아요. 뭔지 모르겠으나 적어도 국민들이 느낄 때 대통령실이 바뀌는구나. 지난번에도 보세요. 총선에 대패하고 난 다음에 야당 대표에게 영수회담을 제안했어요. 바뀌지 않았잖아요. 여기까지 온 거예요. 그게 본질인 것이지 보수가 분열한다, 이런 얘기가 중요한 게 아니에요. 친윤의 일부 인사들이 나와서 자꾸만 대통령을 옹위한다고 하면서 하는 발언들이 자꾸만 민심과 멀어지는 게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들어요. 본질은 그게 아니다라는 생각이 듭니다.
[앵커]
지금 내일 재보선을 앞두고 이재명 대표가 2차 심판의 날이다, 하루 남았다. 투표 독려하자라고 했고. 조국 대표도 부산에서 지면 한동훈 대표가 사퇴해야 할 것 같다라고 이야기했습니다. 내일 재보선 결과에 따라 이재명 대표는 승패와 상관없이 리더십에는 아무 문제 없을 것이다라는 게 민주당의 입장인데요. 어떻게 보세요?
[최창렬]
만약에 금정에서 민주당이 이기고 그리고 또 상상하기 어렵겠습니다마는 영광, 곡성에서 하나 지면 그것도 이재명 대표로서는 상당히 더 탄탄해지겠죠. 금정이 이기면. 그런데 문제는 영광, 곡성에서 지면 어쨌든 당내에서 위상이 흔들리기야 하겠어요. 완전하게 당을 장악한 상태라서 흔들린다는 표현은 맞지 않는 것 같고. 그러나 약간의 술렁임은 있겠습니다마는 그러나 이재명 대표도 엄청 리스크가 있어요. 당장 한 달 후에 1심 공판이 있잖아요.
25일에는 또 하나 1심이 있고 말이죠. 이른바 사법 리스크 아닙니까. 공직선거법 위반이고 두 번째가 위증교사 혐의인데. 그것도 만만한 건 아니에요. 야당 대표가 사법 리스크를 줄줄이 달고 다니는 것 아니에요, 지금. 이것만 있습니까? 대장동, 백현동, 성남FC 나열하기도 힘들어요. 그런데 거기에 대해서 민주당도...
[앵커]
민주당은 1심 결과와 상관없이 어떤 결과가 나오더라도 역시 리더십은 흔들리지 않을 것이다.
[최창렬]
제가 볼 때 큰 틀에서 리더십은 흔들리지 않을 거예요. 그럼에도 불구하고 당내 친문들도 있어요. 비명도 있고. 당장 세력화가 안 돼 있고 거의 친명이 장악했다 하더라도 1심에서 유죄가 아니라 피선거권 박탈의 유죄라든지 의원직 상실에 해당하는 유죄가 나오면. 물론 2심, 3심도 있으니까. 그렇다 하더라도 당내에 왜 동요가 전혀 없겠어요. 그럼에도 불구하고 큰 틀에서 야당의 대선주자로서의 위상은 흔들리지 않을 것인데. 그렇게 나갈 거예요. 야당은 또. 법원이 오염됐다. 이렇게 하지 않을까라는 생각도 들어서 당장은 흔들리지 않는다고 하더라도 동요는 있을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앵커]
박용찬 위원장께서는 어떻게 예상하고 전망하세요? 야당의 입장에서.
[박용찬]
저도 비슷하게 보고 있고요. 전남 영광이라는 지역이 호남 아닙니까? 호남은 민주당의 중심 지역이고 중심 지역에서 이번에 만약에 패배한다면 지난 총선에서 비례대표 득표율에 있어서 조국혁신당에 밀리지 않았습니까? 그런데 이어서 이번 재선거에서도 조국혁신당이나 진보당에게 밀린다? 그러면 이재명 리더십에 대한 언급 내지는 재검토 작업이 당연히 들어갈 것이고. 그래서 최소한 균열은 발생한 것이다. 그리고 이재명 대표는 이미 사법 리스크를 가지고 있는 상황 아닙니까? 여기에다가 정치적 리스크까지 덧붙여진다면 이재명 일극체제에 최소한 균열은 갈 수 있다, 저는 그렇게 보고 있습니다.
[앵커]
국민의힘 역시 이번 재보선 결과에 따라서 친한, 친윤이 더 분열할 수 있다는 이야기 있던데 어떻게 보세요?
[박용찬]
그렇죠. 부산 금정 같은 경우는 한동훈 대표가 네 차례 현장을 찾아간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그만큼 공을 많이 들이고 있는 거죠.
[앵커]
선거책임론이 나올 거 아닙니까, 만약에 패배한다면.
[박용찬]
선거책임론이 나오겠죠. 그래서 내분도 더 격화될 것이고. 만일 패배할 경우 한동훈 지도체제에 대한 책임론 공방이 더욱 거세질 것으로 전망되고 있습니다.
[앵커]
뚜껑을 열어봐야 알겠습니다마는 일단은 결과가 어떻게 될지가 궁금해요. 당내에서는 어떻게 예상하고 있어요?
[박용찬]
저희는 그래도 승리하지 않겠나. 왜냐하면 투표율이 높지 않거든요. 그래서 투표율이 높지 않은 그런 선거에서는 조직력, 세력이 굉장히 중요하다. 그래서 백종원 의원이 지난 총선에서 13.25%포인트 차로 승리했던 곳 아닙니까? 그리고 역대 지방선거에서 거의 다 저희가 이겼고요. 그래서 이번에 조직표가 다시 한번 가동되기를 기대하고 있는 그런 상황입니다.
[앵커]
알겠습니다. 오늘 정치권 이슈 정치온은 여기까지 듣겠습니다. 박용찬 국민의힘 영등포을 당협위원장,최창렬 용인대 특임교수 함께 했습니다. 잘 들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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