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 ▶
대구와 경북은 윤석열 정부 탄생에 가장 큰 지지 기반이었죠.
시국선언이 전국으로 번지는 가운데, 대구에서도 배신감과 절망감이 터져나오고 있습니다.
조재한 기자입니다.
◀ 리포트 ▶
시민단체와 노동계 등으로 구성된 윤석열 퇴진 대구 시국회의.
비상계엄은 내란이라며 관련자 모두에 대한 사법처리를 촉구했습니다.
[송경인/대구시민단체연대 공동대표]
"윤석열은 즉각 대통령을 내려놓아야 하고 사법당국은 즉각 구속수사를 통해 초유의 쿠데타 사건에 대한 진상을 밝히고 처벌을 해야 한다."
대구 도심 곳곳에서 시민들이 함께 하는 퇴진 촉구 집회가 저녁까지 이어졌고 윤석열 대통령에 대해선 무조건 지지해왔다는 시민들 입에서도 '이젠 안 되겠다'는 말이 터져나왔습니다.
[강진욱/대구 서문시장 상인]
"그런 사람들이 정치를 해서는 안 된다고 저는 생각해요. 먹고사는 게 제일 급하지 뭐 국민들이야 뭐 바라는 게 있겠습니까?"
경북대는 교수·학생이 함께하는 경북대비상시국회의가 출범했습니다.
경남에서는 불법계엄 원천무효와 윤석열 체포를 촉구하는 비상시국대회가 잇따랐습니다.
대전에서는 출근길부터 곳곳에 대통령 퇴진을 촉구하는 팻말이 등장했습니다.
"권력을 쥐기 위해서 저렇게 하고 있겠지 윤석열이가… 도둑이 제 발 저린다고…"
강원도 원주에서도 이른 아침 대통령의 구속을 촉구하기 위해 시민들이 급하게 모였고,
"윤석열을 구속하라. 구속하라! 구속하라! 구속하라!"
충북 지역 시민들은 세계 10위권 민주국가에서 있을 수 없는 일이라고 분노했습니다.
[박현주/청주시 금천동]
"2024년에는 일어날 수 없는 일이라고 생각을 했었는데 이렇게 대통령이 독단적으로 진행을 해서 국민들한테 더 분노를 사게끔 하지 않았나…"
부산에서도 69개 시민단체가 모여 열린 퇴진 집회에 참여하는 시민들이 계속 늘어나고 있습니다.
MBC뉴스 조재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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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재한 기자(jojh@dgmbc.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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