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 ▶
코레일 전국철도노조가 오늘부터 무기한 파업에 돌입했습니다.
KTX를 포함해서 수도권 전철, 경의중앙선 등의 운행에 차질이 빚어지면서 승객들이 이른 아침부터 불편을 겪고 있습니다.
장슬기 기자입니다.
◀ 리포트 ▶
서울역 곳곳에 기차표 매진 안내가 붙었습니다.
"철도노동조합의 파업으로 일부 열차운행이 중지되거나 지연되고 있습니다."
철도노조가 무기한 파업에 들어가 평소 대비 60~70% 수준으로 운행 편수가 줄면서 코레일이 운영하는 KTX와 경의중앙선 등의 이용객이 불편을 겪고 있습니다.
[김장호/KTX 이용객]
"부산까지 가고요. 지금 표가 없어서 다른 교통편으로 아마 대체해야 될 것 같습니다."
[맹재성/경의중앙선 이용객]
"지연된다는 이야기들이 좀 알림으로 와서 1시간 정도 일찍 나왔습니다."
노사는 어젯밤 늦게까지 최종 교섭을 벌여 4조2교대와 인력충원에 대해서는 어느 정도 의견 접근을 이룬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다만 기본급 2.5% 인상과 성과급 기준과 관련한 입장 차이를 끝내 좁히지 못했습니다.
1년 3개월 만에 파업에 돌입한 철도노조는 오늘 낮 서울역과 부산역 등 전국 다섯개 지역에서 출정식을 열고 파업을 공식화했습니다.
국토부는 파업기간 버스와 항공기 등 대체 교통수단을 확보해 국민 불편을 최소화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코레일도 필수유지 인력 1만여명과 대체인력 4천5백여명을 투입해 출퇴근 시간 열차 운행 횟수를 최대한 늘린다는 계획입니다.
다만 화물열차 운행률은 22%에 그쳐 물류 이동에 차질이 클 것으로 보입니다.
코레일은 파업으로 운행이 안되는 열차의 승차권을 미리 예매한 경우 전액 환불이 된다며, 열차 이용 전 운행여부를 확인하고 버스나 항공 등 다른 교통수단을 이용해 줄 것을 당부했습니다.
MBC뉴스 장슬기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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