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시아가 최근 벌어진 '계엄 사태'를 두고 한국이 한반도의 불안정 원인이라는 진단을 내놨습니다.
현지시간 5일 마리야 자하로바 외무부 대변인은 "한국에서 지금 일어나는 일은 미국이 한국에 만들어 둔 정치적 시스템에 완전히 부합한다"고 비난했습니다.
그러면서 "한국엔 자살하지 않거나 감옥에서 임기를 끝내지 않은 대통령이 한 명도 없었다"고까지 했습니다.
자하로바는 그렇기 때문에 북한의 안보를 보장하는 문제가 중요하다는 엉뚱한 주장도 펼쳤습니다.
그는 "이웃인 한국은 전혀 예측할 수 없다"면서 "상황을 철저하게 분석해보면 북한이 왜 그렇게 열심히 자국의 안보를 강화하고 있는지 분명해진다"고 옹호했습니다.
대변인은 "서울에서 일어난 사건은 한반도에 긴장과 불안정을 초래하는 주체가 한국이라는 것을 보여준다"며 "동시에 미국은 한국을 이용해 이 지역 전체를 불안정하게 만들고 있다"고 미국에 책임을 돌렸습니다.
백민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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