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당 수영장 물이 출렁이고 진열장에 있던 물건들이 바닥에 쏟아집니다.
[지진이 느껴져. 오 이런!]
현지시간 5일 오전 11시쯤 미국 캘리포니아주 북부 해안에서 규모 7.0의 지진이 발생한 겁니다.
강진 여파로 인근 1만 가구에 전기가 끊겼고 학생들도 대피했습니다.
[페드로 자파타 / 식당 직원 : 이미 손님들이 식당에 있었는데 나가야 한다고 했죠.]
지진 발생 지점은 훔볼트 카운티 연안의 작은 도시인 펀데일에서 서쪽으로 63km 떨어진 해안입니다.
진앙 깊이는 약 10km로 나타났습니다.
샌프란시스코 등 북부 캘리포니아주와 오리건주에 사는 500만 명이 쓰나미 경보를 받았습니다.
해안가 지역에 대피령이 내려졌는데, 지진 발생 1시간여 만에 쓰나미 경보는 일단 해제됐습니다.
하지만 여진이 계속되면서 긴장감이 감돌고 있습니다.
캘리포니아주는 비상사태를 선포했습니다.
[모린 롱 / 지진학자 : 더 큰 지진이 올 가능성이 있습니다. 이 정도 규모의 지진이라면 (지진 발생지 인근) 주민들은 여진이 발생할 가능성을 염두에 두는 것이 좋습니다.]
최근 연이은 지진으로 태평양 연안 일대에 대규모 지진 '빅원'이 발생할 수 있다는 우려가 커지고 있습니다.
홍지은 특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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