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 ▶
실내 마스크 착용 의무가 해제되면서, 은행들도 단축했던 영업시간을 9시부터 4시까지로 다시 늘렸습니다.
시민들은 환영했는데 금융노조는 반발했습니다.
고재민 기자입니다.
◀ 리포트 ▶
9시부터 오후 네 시까지.
영업시간 정상운영합니다.
2021년 7월, 앞뒤로 30분씩 줄었던 영업시간이 다시 이전으로 돌아왔습니다.
"안녕하십니까! 어서오십시오."
이미 개점 10분 전부터 기다리던 고객이 있었습니다.
[박숙자/직장인]
"(예금) 만기 찾으러 왔어요. 직장생활 하면서 업무를 봐야 하니까 너무 불편했는데요. 9시에 연대서 지금 일찍 왔습니다."
30분 당겨졌지만 출근 전에 은행 업무를 볼 수 있다는 건 큰 차입니다.
점심시간에 오래 기다렸던 경험이 있던 시민들은 환영했습니다.
하지만 금융노조는 사측이 합의를 위반했다며 경찰에 고소하고 영업시간 복귀 취소 가처분 신청을 검토하겠다고 했습니다.
[박홍배/전국금융산업노조 위원장]
"(금융 사용자들은) 형식적으로 테이블에 앉는 척하다가 영업시간 환원의 일방 시행을 결정했습니다. 명백한 노사 합의 위반으로 보고 있으며…"
금융노조의 반발 뒤에는 점포 수가 줄고 응대 고객이 늘면서 업장 노동강도가 높아졌다는 주장과
주 4.5일제 시행 등 논의가 실종됐다는 불만이 있습니다.
코로나 시기를 거치며 디지털 기기를 이용해 은행 업무를 보는 사람들이 늘면서 모든 영업장에 일률적으로 영업시간을 늘릴 게 아니라 업장별로 탄력적 운용을 검토하자는 주장도 있습니다.
MBC뉴스 고재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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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재민 기자(jmin@mbc.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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