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 ▶
추운 날씨 속에 난방비까지 치솟으면서 특히 취약 계층들이 힘겨운 겨울을 보내고 잇는데요.
이들의 겨울이 조금이나마 따뜻해지길 바라는 마음으로 기부를 하는 손길도 이어지고 있습니다.
전북 임실군에서는 익명의 기부자가 취약 계층들의 난방비로 써달라면서 4억 5천만원을
기부하기도 했는데요.
강동엽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 리포트 ▶
전북 임실군 삼계면에 3년째 '얼굴 없는 천사'가 나타났습니다.
사회복지공동모금회를 통해 올해도 4억 5천만 원을 기부했습니다.
2년 전인 2021년 3억 7천여만 원을 시작으로 지난해 4억 3천여만 원을 기부했고 올해는 특히 "한파에 고생하는 이웃들의 어려움까지 감안"해 4억 5천만 원을 쾌척했습니다.
저소득층 1,200세대가 자녀 수에 따라 5달 동안 매달 30만 원에서 50만 원씩 지원받을 수 있는 액수입니다.
[김신기/임실군 삼계면]
"주민들은 고마울 일이죠. 말없이 그렇게 소문 없이 자기를 나타내지 않고 기부를 한다는 것은 참 어려운 일입니다."
자신을 알리지 말라는 것이 기부의 첫째 조건, 그 외엔 일정한 날에 입금하고 지원 결과를 알려달라고만 했습니다.
항상 어려운 사람을 살피는 삶을 살라고 당부한 삼계면 출신 아버지의 뜻을 이어받은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최병관/임실군 주민복지과장]
"경제적으로 굉장히 어려운 상황에서도 뜻깊은 도움을 주신 천사 기부자께 감사드리고요, 빠짐없이 (어려운 이웃에게) 전달될 수 있도록‥"
임실군은 수혜자에게 독지가의 뜻을 편지로 전하고, 기부금 전달에 소홀함이 없도록 할 계획입니다.
MBC뉴스 강동엽입니다.
영상취재 : 진성민(전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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