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상사태' 유지한 WHO, 백신접종 강화 등 주문
[앵커]
세계보건기구 WHO가 코로나19 '비상사태'를 유지하기로 하면서 각국에 경계를 늦추지 말 것을 주문했습니다.
그러면서 감염 고위험군을 대상으로 한 백신 접종 강화, 코로나 상황 상시 모니터 등 임시 권고사항을 별도로 제시했습니다.
김지수 기자입니다.
[기자]
세계보건기구 WHO 사무총장이 코로나19에 '국제적 공중보건 비상사태'를 유지하겠다고 밝히면서 임시 권고사항을 별도로 내놨습니다.
3년간 유지해온 경계 태세를 이어간다는 메시지만으로는 이미 느슨해진 각국의 방역 상황을 개선하기 어렵다고 보고 구체적인 주문 사항을 제시한 겁니다.
우선, 백신 접종률을 높은 수준에서 유지할 것을 권고했습니다.
의료 종사자와 고령층, 만성질환자를 포함하는 감염 고위험군을 대상으로 100% 접종 완료 상태로 만들어야 한다고 설명했습니다.
또, 평생 예방접종 프로그램에 코로나 백신을 포함시키고 정기적으로 접종 자료를 수집해 보고할 것을 요청했습니다.
비상사태 유지 결정의 배경으로 꼽혔던 방역 데이터 부족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제안도 권고사항에 담았습니다.
독감 등 호흡기 감염병 전반과 코로나 상황을 통합적 접근 방식으로 모니터링하고 새로운 변이가 나오는지 감지할 것을 요청했습니다.
특히 대유행 뒤 방역 태세가 느슨해지는 일이 되풀이되지 않도록 각국은 감염병 예방에 대한 준비 태세를 강화해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테워드로스 총장은 브리핑에서 사망자 증가에 우려를 나타냈습니다.
"지난해 12월 초부터 매주 보고되는 (코로나19) 사망자가 늘고 있습니다. 지난 8주 동안 17만 명 이상이 코로나19로 목숨을 잃었습니다…실제 사망자는 훨씬 더 많습니다."
WHO는 분기마다 비상사태 유지 여부를 점검하는 만큼 '비상사태'는 앞으로도 최소 석 달 더 유지될 전망입니다.
연합뉴스 김지수입니다. (wi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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