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시아 위협에…폴란드, 국방비 비중 나토 중 최대로
[앵커]
폴란드는 작년 K-방산의 최대 수출국으로 떠올랐죠.
그만큼 우크라이나 침공 이후 러시아에 대해 느끼는 위협이 크기 때문입니다.
폴란드가 올해, 국내총생산에 대한 국방예산 비중을 나토 회원국 중 최대로 늘립니다.
이봉석 기자입니다.
[기자]
폴란드가 올해 국방예산을 국내총생산, GDP의 4%까지 늘립니다.
작년 2.4%로 나토 회원국 중 세 번째였는데, 이 예산안이 확정되면 첫 번째가 됩니다.
폴란드는 국방비의 급격한 확대가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때문이라고 밝혔습니다.
"러시아 제국주의와 맞서는 것은 사실 유럽의 생존과 장기적 미래의 문제입니다."
폴란드는 우크라이나와 국경을 마주하고 있고, 본토와 동떨어진 러시아의 역외영토 칼리닌그라드와도 접해있습니다.
또 우크라이나로 가는 미국 등 서방 국가들의 무기 지원 통로 역할도 해오고 있어 러시아에 대한 공포가 남다를 수밖에 없습니다.
이에 따라 개전 직후부터 방위력을 급격히 키우고 있습니다.
작년 미국의 주력전차 에이브럼스 250대를 주문했고, 우리나라와 K2전차 180대 등 수십조 원 규모의 무기 구매계약도 맺었습니다.
나토는 장기적으로 회원국이 2%를 국방예산으로 지출하는 계획에 합의했지만, 각국은 우크라이나 전쟁에 따라 앞다퉈 이보다 빠른 속도로 늘리고 있습니다.
영국은 작년 6월 GDP 대비 2.5%로 늘린다는 목표를 밝혔고, 스웨덴과 핀란드도 나토 가입을 추진하면서 군사 예산 대폭 증액을 발표했습니다.
연합뉴스 이봉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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