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크라 이번엔 전투기 요구…바이든, 일단 "NO"
[앵커]
서방의 탱크 지원이 결정되자 우크라이나는 이제 전투기 지원을 바라고 있습니다.
전쟁이 더 확대될 거란 우려에 당장 현실화 되긴 어렵다는 것이 중론이지만, 가능성을 배제하긴 어려운 분위기입니다.
정호윤 기자입니다.
[기자]
우크라이나가 미국 등 서방에 전투기와 장거리 미사일 지원을 요구하며 꺼내든 이유는 '어려운 전쟁 상황'입니다.
젤렌스키 대통령은 "도네츠크 지역 등에서 공세가 계속되고 있다"며 "방어막을 뚫으려는 지속적인 시도"라고 우려했습니다.
우크라이나 정부 관계자들 사이에선 장거리 미사일, 더 나아가 전투기 지원을 놓고 서방과 협상 중이라는 말이 나옵니다.
하지만 미국 등 서방 국가들은 러시아를 자극할 수 있다며 전투기 지원 요청에 손사래를 쳐왔습니다.
바이든 미국 대통령도 일단 선을 그었습니다.
"(우크라이나에 F-16 전투기를 지원하는 걸 찬성합니까?) 아닙니다."
하지만 최근 들어 일부에선 지원의 필요성에 공감하는 기류도 감지됩니다.
세계 최대 규모의 안보포럼 뮌헨안보회의의 수장은 우크라이나에 전투기를 공급하는 걸 공개적으로 옹호했고,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도 "지원을 원칙적으로 배제하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우리의 무기 지원은 러시아 영토를 공격하지 않고 우크라이나가 순수하게 저항하고 영토를 보호하려는 노력을 돕기 위한 것입니다."
러시아는 "우크라이나에 대한 서방의 경쟁적인 무기 제공으로 대화에 의미가 없어졌다"며 공세 수위를 끌어올릴 것을 예고했습니다.
연합뉴스TV 정호윤입니다.
#우크라이나 #전투기_지원 #F-16 #바이든 #마크롱
연합뉴스TV 기사문의 및 제보 : 카톡/라인 jebo23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TV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