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 ▶
튀르키예에서 규모 7.8과 7.5의 강진이 잇따라 발생한 지 나흘째가 됐습니다.
구조 작업 이어지면서 집계되는 사망자 수는 계속 불어나고 있습니다.
재난 지역의 생존자들은 쉴 곳과 식품 부족 등으로 2차 재난 위기에 놓였습니다.
이재훈 기자입니다.
◀ 리포트 ▶
튀르키예와 시리아에서 현재까지 집계된 사망자 수가 1만5천 명을 넘었습니다.
외신들에 따르면 튀르키예의 사망자 수는 1만2천3백여 명입니다.
시리아의 경우 당국과 반군 측 구조대의 설명을 종합해 볼 때 3천 명 넘게 숨진 것으로 보입니다.
앞서 세계보건기구는 이번 지진에 따른 전체 사망자가 2만 명을 넘을 수 있다고 전망했고, 미국 지질조사국은 10만명 이상이 될 가능성도 14%에 이른다고 추정했습니다.
현지 구조대는 단 한 명의 생존자라도 더 구출하고자 안간힘을 쓰며 무너진 건물 잔해더미를 헤치고 있습니다.
튀르키예 재난위기관리청은 "최초 지진 이후 700번의 여진이 잇따랐다"며 총 6만명 이상의 인력이 피해지역에 파견돼 구조 및 지원 작업을 진행 중이라고 밝혔습니다.
시간이 흐르며 희망이 옅어져지고 있지만 기적적인 구조 사례도 나오고 있습니다.
CNN 방송은 가지안테프의 붕괴 건물 아래에 갇혔던 두 여성이 62시간만에 생환했다고 보도했습니다.
한편 세계보건기구는 튀르키예 대지진에서 살아남은 사람들이 생존에 필요한 물과 식량, 연료 등을 구하지 못해 2차 위기에 몰렸다며 긴급 지원을 호소했습니다.
로버트 홀든 세계보건기구 지진 대응 관리자는 "많은 생존자가 지금 끔찍한 여건에서 야외에 머물고 있다"며 "이들이 생존을 지속하게 하는 것이 긴급한 책무"라고 강조했습니다.
MBC뉴스 이재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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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훈 기자(arisooale@mbc.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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