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 ▶
곽상도 전 의원에 대한 1심 무죄 판결에 대해 정치권에서도 비판이 쏟아졌습니다.
상식에 어긋나는 판결이다, 애당초 검찰 수사가 부실했던 거 아니냐는 비판인데, 여론도 들끓고 있습니다.
박윤수 기자의 보도입니다.
◀ 리포트 ▶
판결 이후 인터넷 커뮤니티 등을 통해 퍼지고 있는 게시물입니다.
30대 그룹 전문경영인 퇴직금 상위 20위 명단에서, 곽상도 전 의원 아들이 4위에 올랐다고 돼있습니다.
현대차, 삼성 등 쟁쟁한 재벌 기업의 부회장, 사장들과 맞먹는 퇴직금이라는 풍자입니다.
무죄 판결을 전한 기사에는 "어떻게 해야 무죄를 줄 수 있나 고심한 거"라는 댓글이 달렸습니다.
"피 한 방울 안 섞인 박근혜 전 대통령과 최순실은 경제공동체로 처벌했는데, 부모 자식 관계가 무죄라니 법이 이상하다"는 글도 올라왔습니다.
이제 결혼한 자식을 통해 뒷돈을 받으면 되는 거냐는 반응도 나왔습니다.
야당도 비판에 가세했습니다.
[박홍근/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
"국민들은 균형 잃은 재판부에 충격과 함께 분노를 쏟아내고 있습니다."
곽상도 전 의원이 검사 출신이라 봐준 거 아니냐는 지적도 나왔습니다.
[안호영/더불어민주당 수석대변인]
"'유검무죄, 무검유죄'라는 말을 현실로 확인시켜준 판결이었습니다."
반면 곽상도 전 의원의 소속 당이었던 국민의힘은 아무 입장도 내지 않았습니다.
당 대표 후보들도 말을 아꼈습니다.
[김기현/국민의힘 당 대표 후보]
"판결은 판결 자체로서 존중해야 되는 것이라고 봅니다만 제가 일일이 그 내용 판결을 다 들여다보지 못해서‥"
[윤상현 국민의힘 당 대표 후보 (YTN 라디오 '이슈&피플')]
"판결에 대해서는 저는 철저히 존중하고 있는 상태입니다. 물론 그러나 국민 정서상‥"
정의당은 "사법부는 신뢰를 잃었고, 검찰은 무능함이 확인됐다"며 "이런 일이야말로 특검이 필요하다"고 주장했습니다.
MBC뉴스 박윤수입니다.
영상취재 : 송록필, 황상욱 / 영상편집 : 문철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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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윤수 기자(yoon@mbc.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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