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점심은 편의점에서? 고물가가 부른 '가성비 도시락'
[뉴스리뷰]
[앵커]
요즘 편의점 도시락이 인기라고 합니다.
계속해서 오르는 물가에 밖에서 먹는 한 끼 식사도 부담스럽기 때문일 텐데요.
편의점들도 늘어난 수요를 겨냥해 가성비를 갖춘 제품들을 내놓고 있습니다.
이승국 기자입니다.
[기자]
서울 강남의 한 편의점.
점심시간이 되자 직장인들의 발길이 이어집니다.
고물가 시대, 식당을 찾는 대신 도시락이나 김밥, 샐러드로 한 끼 식사를 해결합니다.
"가격이 제일 크죠. 가짓수도 많아졌고 품질도 높아져서 도시락이나 이런 거 여기에서 먹기 나쁘지 않은 것 같아요."
"일주일에 한두 번 정도는 편의점에 와서 (점심을) 먹는 것 같아요. 제일 간편하게 컵라면이랑 김밥 종류 많이 먹고요. 도시락 종류를 먹을 때도 있고 샌드위치를 먹을 때도 있고…."
지난달 서울 기준으로 냉면과 비빔밥 평균 가격은 1만원을 훌쩍 넘었습니다.
만 원짜리 한 장으로는 점심 식사 해결이 쉽지 않은 겁니다.
치솟는 외식 물가에 가성비를 추구하는 소비자가 늘면서 편의점들은 3,000원에서 5,000원대 도시락 제품을 잇따라 내놓고 있습니다.
"물가가 많이 인상되다 보니까 최근 편의점 도시락이 매우 많이 고객들이 찾아주고 계시고요. 실제로 전년 대비해서 50% 이상 도시락 매출이 신장했습니다."
밖에서 먹는 한 끼 식사값이 점점 부담스러워지면서 편의점을 찾는 발길은 당분간 계속될 전망입니다.
연합뉴스TV 이승국입니다. (kook@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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