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오늘(6일)은 현충일이자 지난 주말부터 시작된 징검다리 연휴의 마지막 날입니다. 6월 6일의 의미를 되새기기 위해서 가족과 함께 현충원이나 기념관을 찾는 사람들이 많았습니다.
유수환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국립대전현충원에는 이른 아침부터 유족과 추모객 행렬이 이어졌습니다.
묘비마다 추모 꽃이 놓인 가운데, 온 가족이 모여 나라 위해 몸 바친 선열의 뜻을 기렸습니다.
올해는 6·25 전쟁 정전 협정 체결 70주년이 되는 해, 도심 속 기념관을 찾은 사람들은 아이와 함께 전쟁의 참상과 평화의 의미를 되새겼습니다.
[최장숙·김시연·김호연 (국립대한민국임시정부기념관) : 오늘 현충일이고, 또 우리나라가 얼마나 어려운 걸 이겨낸 위대한 민족인지 알려줄 필요가 있다고 생각해서 왔습니다.]
[이서인/서울 성북구 (서대문형무소역사관) : 우리나라를 위해서 희생하신 분들이 이곳에서 많이 돌아가시고 다시는 우리나라에 전쟁이나 더 희생되시는 분들이 없었으면 좋겠어요.]
징검다리 연휴 마지막 날을 맞아, 전국의 산과 공원에는 초여름 정취를 즐기려는 나들이객들도 많았습니다.
더위를 식히는 즐거운 물놀이 속에서도 현충일의 의미는 잊지 않았습니다.
[정종진·정수빈/경기 부천 : 6·25 (전쟁으로) 돌아가셨던 분들이 나라를 위해서 지켰기 때문에 우리가 있는 거라고 얘기를 해주고, 태극기도 꽂고 나왔어요. (공원에) 사람이 이렇게까지 많을 줄은 몰랐어요.]
오전 10시에 일제히 울린 '현충일 묵념 사이렌' 소리는, 지난달 31일 북한 우주 발사체 경보 사이렌 소동 때문에 여느 때와는 다르게 다가왔습니다.
[이현희/서울 양천구 : 오늘 현충일인지는 알았지만, 갑자기 무심코 나왔는데 사이렌 울리니까 저는 '아 북한에서 뭘 또 쐈나 보다', 이 생각만 들었어요. 이산가족 되는 거 아닌가….]
소셜 미디어에서도 '깜짝 놀랐다', '애국가로 틀거나 미리 안내방송을 했으면 좋겠다'는 반응이 이어졌습니다.
(영상취재 : 이재형·윤 형, 영상편집 : 박춘배, 헬기조종 : 민병호·김강영)
유수환 기자 ysh@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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