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일본이 후쿠시마 오염수 방류를 앞두고 막바지 준비에 들어갔습니다.
오염수를 흘려보낼 해저터널에 바닷물을 채워 넣었는데, 이게 어떤 의미인지 도쿄 박상진 특파원이 전해드립니다.
<기자>
도쿄전력은 어제(5일) 오후부터 후쿠시마 원전 해저터널에 바닷물을 넣는 작업을 시작해 오늘 오전 마무리했습니다.
1km 길이의 해저터널 안에 6천톤 가량의 바닷물을 우선 채워 넣은 뒤 처리된 오염수를 같이 방류한다는 방침입니다.
일본 언론들은 향후 공사에 쓰인 굴삭기 등을 현장에서 철수시키면 사실상 터널 공사는 종료된다고 보도하고 있습니다.
도쿄전력은 다핵종제거설비, 알프스를 거쳐 방류 전 오염수를 저장하는 탱크 공사와 원자력규제위의 사용 전 검사 등을 이번 달 말까지 마무리한다는 계획입니다.
방류를 앞두고 설비면으로는 사실상 정리 단계에 들어간 겁니다.
일본 정부는 올여름까지 해양 방류를 강행하겠다고 여러 차례 밝혔습니다.
[마쓰노/일본 관방장관 : 해양방류 시기는 올봄부터 여름 사이로 예정되어 있으며 스케줄 변경은 없습니다.]
지난주 일본을 방문해 포괄적 검증 절차를 완료한 국제원자력기구, IAEA의 종합 보고서는 다음 달 초쯤 나올 예정인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하지만 후쿠시마 등 해당 지역 주민에 대한 설득 작업 등이 남아 있어 곧바로 방류를 진행할 수 있을지는 미지수입니다.
또한 기시다 총리가 중의원을 해산하고 총선거를 치르게 되면 오염수 방류가 선거에 영향을 미칠 수 있어 방류 시기가 좀 더 늦어질 수 있다는 현지 분석도 나오고 있습니다.
(영상취재 : 한철민, 영상편집 : 김진원)
박상진 기자 njin@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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