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래경 사퇴 전 이재명과 의견 교류했을 것
- 사인으로서 주장, 국민 눈높이 안 맞아 고민해
- 비밀리에 인선…이해찬이 추천? 확인 어려워
- 지도부 회의 때 우상호·홍익표 추천했지만
- 외부적 시각, 추진력 있는 이래경 선임했다
- 권칠승 천안함 발언은 지나가는 말이 뉴스된 것
- 혁신위원장 또 찾아야…정치를 아는 사람 필요
■ 방송 : SBS 김태현의 정치쇼 (FM 103.5 MHz 7:00 ~ 9:00)
■ 일자 : 2023년 6월 6일 (화)
■ 진행 : 김태현 변호사
■ 출연 : 박성준 더불어민주당 대변인
▷김태현 : 뉴스 속 깊숙한 이야기를 들어보는 이너뷰 시간입니다. 어제 하루 온종일 있었던 민주당의 이야기, 9시간 만에 좌초된 민주당 혁신위를 둘러싸고 이런저런 말들이 나오는데요. 과연 어떻게 된 일 것인지 배경을 좀 알아보고 싶습니다. 더불어민주당 대변인 맡고 있는 박성준 의원입니다. 안녕하세요.
▶박성준 : 안녕하세요.
▷김태현 : 어제 하루 온종일 시끌시끌 말들이 많았습니다.
▶박성준 : 네.
▷김태현 : 힘드셨겠어요, 여러 가지 인터뷰 요청도 오고 질문도 많이 들어오고요.
▶박성준 : 인터뷰보다는 어제 하루가 길었지요. 아침 회의부터 해서 또 중간과정이라는 게 있잖아요.
▷김태현 : 그렇지요.
▶박성준 : 과정에 보면 언론에서 제기된 얘기들, 또 거기에 따라서 대응을 어떻게 할 것이고 어떻게 이것을 결론을 낼 것인지. 하루 종일 계속 길었지요. 그것이 집행부뿐만 아니라 저희 대변인 같은 경우는 기자들이 계속 물어보잖아요. 답변하기도 어렵고 그러다 보니까 어제 하루가 상당히 길었지요.
▷김태현 : 일단 9시간 만에 이래경 이사장이 혁신위원장 자리에서 내려왔는데요. 본인이 그냥 결정한 겁니까, 이재명 대표와 어떤 사전교감이 있었던 겁니까?
▶박성준 : 아마 오후에 여러 회의에서 이 문제를 어떻게 할 거냐에 대한 회의가 있었던 것 같고요. 그러다 보니까 당사자인 이래경 이사장과 여러 얘기가 있었지 않겠습니까? 이래경 이사장도 언론에서 비춰지는 자기의 모습과 이런 것들을 전반적으로 봤을 때 이 상황에서 계속 유지한다는 건 어렵지 않겠느냐라고 하는 것이 서로 교감이 이루어졌겠지요.
▷김태현 : 어느 정도의 사전 교감이 있었을 것이다?
▶박성준 : 사전 교감보다는 서로 의견을 교류가 했겠지요.
▷김태현 : 그 이후에 이재명 대표가 당 지도부로 의원들에게 별다른 언급은 없었나요? 이래경 위원장 사의 이후에요.
▶박성준 : 이 사건 자체도 우리가 얘기하는 혁신위원장을 통해서 민주당이 나아가는 어떤 길에 있어서 적임자가 누구냐에 대한 것들을 이제 고민하지 않겠습니까? 그래서 이래경 이사장을 선임을 했는데요. 이래경 이사장이 과거에 자연인으로서, 사인으로서의 주장이 지금 봤을 때 국민의 눈높이에 맞지 않는 그런 주장이었다라고 하는 것에 대해서 많은 분들이 상당히 고민스러워했었던 것 같고요.
▷김태현 : 당내에서요.
▶박성준 : 네. 그래서 그 부분은 정리하는 게 맞지 않겠느냐라는 의견들이 있었고, 이재명 대표도 그러한 부분에 대해서 수긍한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김태현 : 알겠습니다. 이미 사퇴한 사람이기는 하지만 그래도 제1야당의 혁신위원장이라는 자리가 워낙 중요한 자리이다 보니까요. 이재명 대표는 왜 이래경 위원장을 혁신위원장으로 선임했던 겁니까?
▶박성준 : 보통 혁신위원장 선임할 때 여러 창구가 있지 않겠어요?
▷김태현 : 그렇겠지요.
▶박성준 : 추천도 받고 하다 보면, 적임자를 추천을 받는데요. 공개성과 비밀성이라는 게 있잖아요. 인사 추천을 받을 때요.
▷김태현 : 네.
▶박성준 : 혁신위원장은 제가 봐도 비밀성을 보장하면서 추진할 수밖에 없었던 사안 같아요.
▷김태현 : 그런 측면이 있겠지요.
▶박성준 : 그래서 인사라고 하는 것, 특히 당내 혁신위원장을 통해서 혁신적인 일들을 하려면 그 적임자에 대한 것들도 고민하지만, 결국 추진과정에서 그러면 여러 사람에게 추천을 받지만 조금 더 비밀스럽게, 그래도 이 사람이 누군가 공개성보다는 비밀리에 추진할 수밖에 없는 건데요. 그러다 보니까 이래경 이사장은 시민사회 운동을 통해서 여러 분들과 활동을 하고 적극적이었던 분 것 같습니다. 그러면서 중소기업을 일궈서 성공한 기업가였고요.
▷김태현 : 네.
▶박성준 : 그러다 보니까 우리가 얘기한 정치적인 명분도 있고, 또 실용적 가치라고 하는 두 부분을 갖춘 분이고 주변에서 추천을 받았던 것 같습니다. 그래서 이래경 이사장을 혁신위원장으로서 적임자가 아니겠느냐라고 하는 생각을 가졌던 것 같습니다.
▷김태현 : 어제 SBS 8뉴스 보도를 보면 이런 내용이 있습니다. “이래경 이사장의 이름은 당내 전략기획위원회 등이 검토한 복수 후보군에는 없었다. 이재명 대표가 이래경 이사장을 낙점한 배경에는 이해찬 전 대표의 추천이 있었던 것으로 안다고 복수의 당 관계자들은 전했다.” 이 얘기했던데 맞습니까?
▶박성준 : 그거까지는 제가 확인할 수 없는 것 같고요. 제가 얘기한 인사 추천에 있어서의 비밀성이라는 건 분명히 있는 거거든요. 그러면 그분의 타당한 것들을 아마 점검하고, 그러면 이 정도면 되겠다라고 하는 걸 결정하지 않겠습니까? 또 그 결정에 따라서 선임할 수 있는 것이지요.
▷김태현 : 그러면 모든 인사가 그렇잖아요. 당 혁신위원장뿐만 아니라 정부의 장관 인사도 그렇고 총선 때 인재 영입할 때도 그렇고요. 일단 이 사람의 어떤 과거 이력이라든지 그런 부분에 대한 사실관계 조사가 들어가고, 그 기조에서 판단하는 거잖아요. 어제 이래경 이사장 같은 경우에는 SNS 글 이것을 이재명 대표가 아예 파악을 못 했던 건가요, 아니면 파악을 했는데 여러 가지 고려를 해 보니 그럼에도 불구하고 임명하는 게 맞다라고 그렇게 판단한 건가요?
▶박성준 : 아니, 지금 봐서는 거기까지 구체적으로까지는 파악을 못 하지 않았나 싶어요. 그러니까 이렇게 문제가 불거지지 않았나 싶은데요. 저는 이렇게 볼 수가 있을 것 같아요. 혁신위원장 자리가 조금 더 혁신적인 인물이면서 민주당을 개혁할 수 있는 제도적인 룰이라든가 지금 국민들이 원하는 방향으로 끌고 갈 수 있는 적임자가 누구냐. 그러니까 그런 능력 면에서 봤을 때, 주변의 추천을 받았을 때 이 정도는 정치권의 바람이라고 할까, 외풍을 견디면서 주도적으로 정치개혁이라고 하는 것, 정당개혁, 정치개혁을 혁신할 수 있는 인물이 누구냐. 거기에 더 방점이 있었지 않았나 싶어요.
▷김태현 : 그러면 그 얘기는 SNS 논란을 알 수도 있었는데,
▶박성준 : 아니, 그런 얘기가 아니라 제가 그 얘기를 하잖아요. 그러니까 이 이래경 이사장이 시민운동과 중소기업 활동을 하면서 어떻든 성공한 인물이었고, 거기까지 가치를 뒀겠지요. 그러면서 혁신이라고 하는 가치, 지금 쇄신이라고 할 때. 우리가 외부인사를 왜 추천을 받습니까? 당내 인사로서는 이 부분을 추진하기 어렵다는 판단하에서 외부 추천을 받은 것 아니겠어요.
▷김태현 : 그렇지요.
▶박성준 : 그러니까 정치권에 있는 인물이 아니면서, 이것을 외풍을 막으면서 확실하게 끌고 갈 수 있는 추진력 있는 사람을 찾았겠지요. 그 찾은 사람을 추천을 받았는데 거기에 제가 비교해 봤을 때 혁신이라고 하는 부분에 있어서 힘을 더 실었기 때문에 이분이 추천받았던 것으로 볼 수 있는 것이지요.
▷김태현 : 그런데 의원님, 제가 궁금한 건 요새 워낙 SNS를 많이 하니까 어떤 사람에 대한 검증을 할 때 SNS 글을 한번 보는 건 기본적인 거잖아요.
▶박성준 : 네.
▷김태현 : 더군다나 천안함 자폭 이 얘기는 2023년 2월에 올린 글이라고 하면 바로 몇 개월 직전 글인데. 그리고 어제 SBS 8뉴스 보도를 보면 “이 SNS 글도 실무진이 당대표실에 보고했지만 이재명 대표가 이를 확인했는지는 알려지지 않았다.” 이게 어제 SBS 보도내용이거든요. 그거 보면 어느 정도 이재명 대표 주변에서는 글 존재 자체들은 알고 있었을 가능성이 높아 보여서요.
▶박성준 : 그 부분도 지금 말씀드린 것처럼 제가 그 관련된 내용을 다 알 수는 없는 것이기 때문에요.
▷김태현 : 하긴 이재명 대표에게 직접 물어봐야지, 제가 대변인께. 알겠습니다.
▶박성준 : 참 어려운 거지요. 어떤 일을 할 때 능력도 보고, 그분의 삶의 과정도 다 보고, 그 일을 추진할 수 있는 부분도 보고 다 보게 되지 않겠습니까? 우리가 얘기하는 신망도 있고 역량, 마키아벨리가 얘기하는 비르투(Virtu: 역량)가 되게 중요한데 혁신이라고 하는 능력 면에서 봤을 때 이 부분이 더 추천의 근거가 되지 않았나 싶은데요. 그동안에 우리가 정치생활이라든가 어떤 일을 해 올 때 보면 주의주장이라는 게 분명히 있잖아요. 그런데 그 주의주장이 국민의 눈높이에 맞느냐 안 맞느냐를 봤을 때. 또 그걸 다 중립적으로 했던 분들 같은 경우는, 그러면 과연 여기도 맞고 여기도 맞고 그렇게 양비론적인 측면을 주장했던 분은 이런 일을 할 수가 있겠느냐 그런 생각을 할 수밖에 없는 거거든요. 양비론을 주장하는 분이 혁신을 하기에는 또 쉽지는 않아요, 보면. 그런 면에서 혁신에 보다 비교우위에 있던 분을 추천하고 거기에 선임을 하지 않았나 싶습니다.
▷김태현 : 그런데 이래경 위원장이 올렸던 글들의 내용을 보면 단순히 그냥 개인의 소신이다, 의견이다 하고 넘어가기에는.
▶박성준 : 그래서 넘어가기 어려우니까 어제 사의 표명을 한 것 아니겠습니까? 저도 대답하기 어려워요.
▷김태현 : 하나만 더 곤란한 질문 여쭐게요. 권칠승 수석대변인이 최원일 전 천안함 함장에 대해서 한 얘기. “부하들을 다 죽이고 무슨 낯짝으로 그런 이야기를 하느냐.” 이 발언에 대해서는 어떻게 보시나요?
▶박성준 : 저도 대변인 하면서 브리핑을 하잖아요. 최고위원회가 끝나고 나서 기자들이 딱 서 있어요. 그러면 그걸 우리가 얘기하는 백브리핑이라고 하는 거거든요. 나와서 전반적인 비공개 회의에서 이런 얘기가 오고 갔고, 핵심은 이런 것이다라고 이제 기자들에게 알려주면 기자들은 그것이 뉴스가 되고, 다 끝났어요. 보통 백브리핑이 끝나고 나서 걸어가는 중간에 개인 기자가 사적으로 물어보는 경우가 있습니다. 그걸 우리가 여의도 정치권에서는 백백브리핑이라고 하거든요.
▷김태현 : 있지요.
▶박성준 : 그게 아마 권칠승 수석님이 지나가는 말씀으로 한 것 같은데 그게 뉴스가 된 것이지요.
▷김태현 : 그래도 지나가는 말이라고 하기에는 어제 그 상황에서 당의 수석대변인의 입에서 나온 언급이라고는 너무 강한 내용이 아닌가, 부적절한 내용이 아닌가라는 여당의 비판들이 있거든요, 여권에서는. 왜냐하면 천안함의 문제 가지고 사실 민주당이 그동안 많이 곤혹을 겪었던 역사들이 있지 않습니까? 그런데 천안함 자폭설로 혁신위원장이 좌초한 마당에 당 수석대변인이.
▶박성준 : 그런 의미도 있겠지만, 저도 이런 얘기하다 보면 어디까지 얘기를 해야 되는지 상당히 곤란한데요. 그런 원론적인 입장 아니겠습니까? 어떤 문제가 터졌을 때 장수, 함장, 아니면 장군. 보통 이런 혁신위원장 문제가 있었을 때도 당대표가 사의 표명하고 이렇게 하는 과정들이 있는 것처럼 아마 그런 원론적인 입장에서 얘기한 것 아닌가 싶어요, 권칠승 수석이.
▷김태현 : 이게 또 잘못 나간 발언이라고 보십니까?
▶박성준 : 거기까지 또 저한테 집요하게... 개인의 그냥, 백백브리핑 지나간 내용을 가지고 얘기하다 보니까.
▷김태현 : 알겠습니다. 그나저나 혁신위 관련해서 하나만 더 여쭐게요. 일단 1차 혁신위원장은 어쨌든 실패한 거잖아요.
▶박성준 : 네.
▷김태현 : 앞으로는 혁신위 어떻게 되는 겁니까?
▶박성준 : 지금 얘기한 것처럼 혁신위원장을 또 해야지요. 혁신을 할 수 있는 인물을 또 찾아야 되는 거고요. 저는 그래서 개인적으로 대변인으로서 어떻게 하면 좋겠냐라고 그전 혁신위원장 추천할 때 저한테 개인적으로 물어보더라고요. 당대표가 물어본 건 아니고 지도부나 이렇게 회의할 때. 저는 그냥 정치권 인사가 했으면 좋겠다, 혁신의 인물에 맞는.
▷김태현 : 정치를 좀 알고.
▶박성준 : 정치를 알고. 이거 방송에 나가도 되나 모르겠네. 저 개인적으로 얘기하면, 예를 들면 우상호 의원 같은 경우는 불출마 선언을 하지 않았습니까. 그러고 우리 당의 중요한 자산이고 비대위원까지 했던 분들이고. 그러면 정치를 다 알고, 또 시대정신도 알고, 내년 총선 의미도 알고 그런, 분을 한다든가. 아니면 홍익표 의원 같은 경우는 3선 의원하고 또 정책위에서 의장도 하고 여러 역할을 했던 분이고요. 그러면 험지도 출마한 분 아니에요. 성동구갑에서 서초로 넘어가서 저렇게 험지 가서 싸우는 분이니까 아마 2023년 총선에 큰 의미를 담는 인물들이기 때문에 이런 인물들도 고려해 볼 수 있지 않느냐 내부적으로는 얘기를 했었어요.
▷김태현 : 네.
▶박성준 : 그런데 지금 제가 얘기한 것처럼 지금 시대에 당내 인사보다는 외부에서 들어와서 외부적 시각으로, 객관적 중립적으로. 그러면서 추진력 있는 혁신위원장이 맞지 않겠느냐라고 하는 지도부의 판단이 있어서 이래경 이사장을 선임한 거고요. 추후에는 어떻게 될지 모르는 것이지요.
▷김태현 : 이래경 이사장의 SNS 글과는 상관없이 예전에 이재명 대표가 한창 어려울 때 이재명 대표 지키기 모임에 이름을 올렸다. 그래서 넓게 보면 친명 인사로 분류될 수 있다라고 해서 비명 쪽에서는 볼멘소리가 나오는 것 같은데요.
▶박성준 : 아니, 제가 그 얘기를 들으면 갑자기 목소리 톤이 나빠지는데요. 대선 때 친명이든 비명이든.
▷김태현 : 아니, 대선 때가 아니라 그전에 선거법 문제로 재판을 받을 때 얘기입니다.
▶박성준 : 아니, 선거법 재판이 됐든 자기의 어떤 정치적인 성향이 있는 것 아니에요. 그러면 그 사람을 지지할 수 있는 것이고, 민주당 인사를 지지할 수 있는 것이지 그게 무슨 친이재명 인사라고 분류해서 그 사람 안 된다라고 하는 것은 맞지 않다라는 것이지요.
▷김태현 : 제 얘기가 아니라 비명 인사들이 그런 얘기를 한다는 보도가 있어서요.
▶박성준 : 아니, 그런 주장은 너무 단정적이고 단편적인 것이지요. 정치를 큰 눈으로 봐야 되는 것 아니겠어요?
▷김태현 : 혹시 김해영 전 의원 얘기도 나오던 것 같은데 가능성이 있습니까? 당내 쓴소리 할 수 있는.
▶박성준 : 아니, 당내 쓴소리가 아니라 이번 인사는 실패한 것 아니겠습니까? 그러면 다음에 갈 때는 뭘 더 고려해야 될 것인지를 또 고민하겠지요. 제가 얘기한 것처럼 선후관계를 보는 거예요. 아까는 선 혁신에 대한 부분을 더 봤다고 하면, 외부적인 시각으로. 그러면 지금은 추후의 문제를 혁신에 대한 방점도 있지만 정치적인 부분을 안 할 수밖에 없는 그런 상황으로 가는 거지요. 그러니까 뭐냐 하면 정치적인 고려를 배제한 상태에서 혁신에 더 방점을 찍었다고 하면, 이번 다시 인사를 한다고 하면 여러 고민, 정치적인 고려도 할 수밖에 없는 상황이 온 게 아닌가 싶은 생각이 들어요, 개인적으로 볼 때는. 저는 이건 개인적인 생각입니다.
▷김태현 : 정치적 고려를?
▶박성준 : 네. 왜 그러냐 하면 정치를 아는 사람이 할 수밖에 없지 않겠느냐 하는 생각이 드는 것이지요.
▷김태현 : 그 정치적 고려라는 것은 예를 들면 비명과의 관계 이런 것,
▶박성준 : 정치적 고려라고 하는 것은 뭐냐 하면 정치적인 검증을 받은 사람들인 것이지요. 우리가 얘기한 여의도 정치를 검증을. 그러니까 여의도의 정치를 배제한 상태가 더 우선순위에 둔 것이지요, 이래경 이사장 같은 경우에는. 그러다 보니까 위험요소가 있더라라고 하는 부분을 고려 안 할 수 없다. 그게 정치적 고려라는 것이지요.
▷김태현 : 하나만 더 현안 짚어보지요. 어제 한동훈 장관 개인정보 자료 유출 의혹과 관련해서 최강욱 의원의 휴대전화하고 의원회관의 압수수색이 있었다고 보는데요. 이것을 당내에서는 어떻게 보고 계십니까?
▶박성준 : 저는 이 발단이 한동훈 장관의 인사청문 자료란 말이에요. 저는 인사청문 자료, 저도 방송국에 오래 있었고, 언론인으로서 오래했는데요. 장관의 인사청문 자료는 비공개성이 아니고 거의 공개성이었어요, 지금까지요. 언론의 취재영역에 성역이 아니었단 말이에요. 신성불가침의 영역이 아니고 언제든지 취재의 영역으로 들어왔던 문제인데요. 지금 법적으로 봤을 때 그게 개인정보 유출이라는 건을 가지고 MBC 기자 집까지 다 탈탈 턴 것 아니에요. 그러면서 MBC 보도국에 뉴스룸까지 지금 압수수색한 것 아니에요. 그러면서 참고인이라고 할 수 있는 최강욱 의원을 의원실 압수수색하고 그다음에 휴대전화를 압수수색까지 했다라는 것 아니겠어요. 한동훈 장관이 그러면 성역인가요? 공직자 인사청문 자료 관련된 부분에 있어서 그동안에 언론의 취재영역에 다 대상이 돼왔던 건데 법적인 영역 하나를 가지고 지금 들어와서 MBC, 기자, 의원, 그것도 참고인이었는데요. 그래서 저는 이번 정권이 검사 정권이면서 압수수색 정권 같은 느낌을 받을 수밖에 없는 것이지요.
▷김태현 : 알겠습니다. 이 얘기는 여기서 마무리하고요. 하나만 더 여쭤볼게요. 김남국 의원이 교육위원회로 이동했는데 국민의힘에서는 교육위 보임을 철회하라, 교육적인 사람이 아니다 이런 취지의 얘기를 하거든요. 민주당 입장은 이거 어떻습니까?
▶박성준 : 지금 상임위가 17개가 있지 않습니까? 그러면 법사위 같은 경우는 코인거래 문제 때문에 이해충돌 문제가 있어서 사보임을 하고 다른 쪽으로 가야 되는 것 아니에요. 그러면 현역 의원이잖아요. 그러면 상임위 배정을 받아야 될 것 아닙니까. 여러 고민을 했었지요, 상임위 배정에 있어서. 그래도 교육위가 김남국 의원에게 배제된 상임위라고 생각해서 거기로 배정한 건데 또 국민의힘은 그걸 하는 거지요, 정치적 수사를 하는 거지요. 정치적 수사를 통해서 김남국 의원을 압박하는 것 아니겠습니까.
▷김태현 : 알겠습니다. 오늘 인터뷰는 여기서 마무리하도록 하겠습니다. 지금까지 더불어민주당 박성준 대변인이었습니다. 감사합니다.
▶박성준 : 감사합니다.
인터뷰 자료의 저작권은 SBS 라디오에 있습니다.
전문 게재나 인터뷰 인용 보도 시,
아래와 같이 채널명과 정확한 프로그램명을 밝혀주시기 바랍니다.
[SBS 김태현의 정치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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