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픽뉴스] 14자 유언·송년회에 총리 화환

2019.12.19 방영 조회수 6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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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멘트 픽뉴스 오늘은 박자은 기자와 함께합니다. 박 기자, 첫 번째 키워드는 뭔가요? 기자 첫 번째 키워드, '14자 유언'입니다. 질문1 유언을 했는데 그게 14자밖에 안된다는 건가요? 답변1 네, 평범한 직장인이었던 43세 강성윤 씨 이야기입니다. "재산은 어린이재단에 기부합니다.", 강 씨가 입버릇처럼 했던 이 말을 스마트폰 메모장에 적어놓아서 유언이 된 건데요, 강 씨가 지난 9월 갑작스러운 지병 악화로 숨진 뒤 이 스마트폰 유언장을 평소 알고 지냈던 동네 복지센터 직원이 발견한 겁니다. 질문1-1 아니, 그래도 가족이 아닌데 그렇게 고인의 스마트폰을 열어봐도 되는 건가요? 답변 1-1 강 씨는 홀아버지 외에 가족이 없었습니다. 아버지마저 편찮았기 때문에, 강 씨가 3년 동안 투병 생활을 하면서 동네 복지센터 직원들과 가족처럼 지냈던 거죠. 질문 1-2 그런데 보통 스마트폰은 잠겨 있지 않나요? 답변 1-2 스마트폰에 있는 메모장 기능만 잠금을 해놓지 않아서 접근이 가능했습니다. 질문2 한창 젊은 나이인데 참 어려운 결정을 한 것 같습니다. 기부 금액도 좀 궁금하긴 하네요? 답변2 모두 4억 4천만 원이나 됩니다. 제 예상보다 많아서 사실 놀랐는데요. 이 금액은 초록우산어린이재단에 전달됐고, 앞으로 사정이 어려운 아이들에게 전해질 예정이라고 합니다. 고인은 형편이 무척 힘들었던 어린시절이 계기가 돼서, 본인처럼 힘든 아이들을 돕고 싶은 마음이 컸다고 합니다. 딸의 홀아버지 강준원 씨도 흔쾌히 딸의 뜻을 존중했고요. 아버지 역시 사망보험금과 예금 대부분을 기부하기로 약정했습니다. 질문3 이분들이 평소 이 재단의 정기후원자도 아니었다면서요? 답변3 네 그렇습니다, 재단에서는 강 씨처럼 비정기후원자의 사후 거액 기부가 거의 처음이라고 합니다. 인터뷰 : 이수경 / 초록우산어린이재단 사무총장 - "저희는 이 유산을 기부받으면서 '굉장한 책임감과 사명감을 더 많이 가져야겠다', 어렵고 힘겨운 아이들에게 그 뜻이 잘 펼쳐질 수 있도록…." 재단은 향후 강성윤 씨 이름이 들어간 시설이나 프로그램을 만들 계획이라고도 밝혔습니다. 앵커멘트 세상을 사랑하는 두 부녀의 감동적인 얘기를 뉴스 시간에 들으니 마음이 훈훈해집니다. 다음 키워드는 뭔가요? 기자 두 번째 키워드는 '송년회에 총리 화환'입니다. 질문4 어떤 송년회기에 총리 화환이 갔다는 겁니까? 답변4 네 잠실의 한 고급 레지던스 송년회 이야긴데요, 먼저 오늘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 올라온 사진을 보시면요. 레지던스 입주민들에게 보내진 문자메시지에 "세계적인 팝페라 가수 초청 등 다양한 프로그램이 준비돼 있다"는 내용이 있습니다. 또 '레지던스 품격에 맞는' 드레스 코드도 보입니다. '품격'이란 단어를 쓸 정도로 이 레지던스는 꽤 비싸고 고급 시설로 알려져 있습니다. 질문5 호화로운 곳이라 해도 총리 화환이 온다는 건 상식적으로 이해가 안 가는데요? 답변5 네, 만약 실제였으면 당연히 논란이 됐겠지만 사실상 해프닝으로 마무리 되는 분위기입니다. 온라인 커뮤니티에 올라온 사진에는 황교안 자유한국당 대표와 이낙연 국무총리, 정운찬 동반성장연구소 이사장의 이름이 적힌 화환이 나란히 놓여 있는데요. 황교안 대표 측은 "보낸 적도 없고, 우리가 통상 보내는 화환 형식과도 맞지 않는다"라며 의혹을 전면 부인했고, 총리실도 사실무근이라고 밝혔습니다. 질문6 그럼 그야말로 레지던스 품격에 맞게 누가 이 화환들을 보냈을까요? 답변6 해당 레지던스 관계자와 통화를 해봤는데 "화환은 온 건 맞다, 그러나 누가 보냈는지는 모르겠다"는 입장입니다. 합리적인 추론을 하자면 주민들이 그냥 장난삼아 보내지 않을까 하는데 그것도 아직 확인은 되지 않고 있습니다. 어쨌건 송년회 개최 하루 만에 해당 사실이 온라인에 일파만파 퍼져서 아마 입주민들 부담이 상당할 것 같습니다. 앵커멘트 송년회를 어떤 방식으로 보내는 거야 자유롭게 결정할 문제겠지만 결과적으로 이런 논란으로까지 확산되는 건 좀 씁쓸합니다. 여기까지 듣겠습니다. 영상 편집 : 김경준, 김혜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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