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멘트 】
오늘 하루 화제가 된 뉴스를 모아 전해 드리는 픽뉴스 시간입니다.
길기범 기자와 함께하겠습니다.
【 앵커멘트 】
「첫 번째 키워드는 '유령주식 매도 유죄'네요.」
【 질문1 】
유령주식 매도는 갖고 있지 않은 주식을 팔았다는 얘기인가요?
【 기자 】
갖고 있지 않은게 아니라 배당 사고로 자신의 계좌에 잘못 입고된 주식을 팔아치운 겁니다.
「지난 2018년 삼성증권은 우리사주 배당금을 입금하다가 직원의 실수로 1주당 1,000원이 아닌 1주당 1,000주의 자사주를 직원들 계좌에 넣게됐습니다.」
그런데 이를 확인한 직원들 중 21명이 잘못 들어왔다는 걸 알고도 매도한건데요.
이렇게 팔려고 했던 주식은 501만 주, 액수만 1,820억 원에 달한다고 합니다.
갑자기 물량이 많이 나오니 삼성증권 주가는 장중 최대 11.7%가 떨어졌고, 결국 투자자들이 손해를 입었는데요.
금융감독원은 21명을 검찰에 고발했고, 검찰은 범행의 고의성이 강한 8명을 재판에 넘겼습니다.
【 질문1-2 】
이들에 대한 대법원 판결이 나왔다고요.
【 기자 】
네. 대법원은 전 삼성증권 과장 A씨에 대해 징역1년 6월에 집행유예 3년을 선고한 원심을 확정했습니다.
또 집행유예나 벌금형을 받은 나머지 7명의 처벌도 그대로 유지했습니다.
「1,2심 재판부는 "피고인들의 매도 행위 탓에 다른 투자자들이 잘못된 판단을 하게 할 위험을 제공했고, 회사에도 손실 보전 조치 등을 위해 95억 원을 지출하게 하는 등 재산상 손해를 입혔다"고 지적했는데요.
대법원 역시 "원심 판결에 법리를 오해한 잘못이 없다"며 원심을 확정했습니다.」
【 질문2 】
「다음 키워드는 '조폭 연루설 본격 수사'네요.」이재명 민주당 대선 후보와 관련된 얘기인가요?
【 기자 】
김용판 국민의힘 의원은 지난해 10월 경기도 국정감사에서 이 후보가 국제마피아파로부터 돈을 받고 뒤를 봐줬다는 제보가 있었다며 돈뭉치 사진을 공개해 논란이 시작됐습니다.
▶ 인터뷰 : 김용판 / 국민의힘 의원 (지난해 10월)
- "국제마피아파 측근들에게 용역 등 시에서 나오는 여러 사업 특혜를 지원해주는 조건으로 (이 지사에게) 수십 차례에 걸쳐 20억 가까이 지원했고…."
해당 제보를 한 것은 국제마피아파 전직 행동대원 박철민 씨로 알려졌는데요. 「하지만 저 사진은 박 씨가 사업을 홍보하기 위해 예전에 찍었던 사진으로 드러났습니다.」
이에 민주당은 허위사실을 공표하고 명예를 훼손했다며 박 씨를 고발했고, 경찰이 본격 수사에 나섰다고 합니다.
경찰은 박 씨가 수감 중인 수원구치소 등 3곳을 어제 압수수색했는데, 압수물을 분석한 뒤 박 씨를 조사할 것으로 보입니다.
【 질문3 】
「다음 키워드는 '100대 기업 됐어요'인데, 」어떤 기업인가요?
【 기자 】
네. 전 세계 유튜브 조회수 1위 영상이 뭔지 아시죠?
유튜브 역사상 최초로 100억 뷰를 달성한 바로 '아기상어' 노래인데요.
이 컨텐츠를 제작한 더핑크퐁컴퍼니가 미국 시사주간지 타임이 선정한 '세계에서 가장 영향력있는 100대 기업'에 포함됐습니다.
타임지는 "코로나19 상황에서 콘텐츠 업계 리더로서 혁신을 보여줬고, 특히 아기상어 노래는 음악을 넘어 하나의 문화 신드롬이 됐다"고 소개했습니다.
그러면서 "다양한 파트너사와 사업 영역을 확장해 나갈 것으로 기대돼 성장 잠재력도 무궁무진하다"고 선정 이유를 밝혔습니다.
【 질문3-2 】
100대 기업에 포함 된 우리나라 기업은 또 없나요?
【 기자 】
한 곳이 더 있는데요. 바로 BTS 소속사인 하이브입니다.
하이브는 2년 연속으로 뽑혔는데요.
뿐만 아니고 방시혁 하이브 의장과 BTS멤버들은 타임지 표지 모델로도 선정되는 겹경사를
누리기도 했습니다.
타임지는 하이브에 대해 "음악 뿐 아니라 온라인 스트리밍 콘서트, NFT 사업 등 아티스트 IP를 기반으로 영향력을 지속적으로 키워나가고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 질문4 】
100대 기업에 뽑힌 우리나라 기업 두곳모두 타임지의 말처럼 더욱 더 큰 성장을 하면 좋겠습니다. 「다음 키워드는 5·18 발포 거부 명예회복이네요.」
무슨 내용인가요?
【 기자 】
네. 5·18 민주화운동 당시 시민을 향한 발포 명령을 거부했다가 고초를 겪은 고 안병하 치안감의 얘기입니다.
당시 전남경찰국장이었던 안 치안감은 강경진압 명령 거부로 인해 보안사령부로 끌려가 고문을 당한 뒤 직위해제까지 당했는데요.
사표를 낸 안 치안감은 고문 후유증으로 투병 생활을 하다 결국 세상을 떠났습니다.
이후 민주화운동유공자로 인정됐지만, 면직 문제는 여전히 처리 되지 않았었는데요.
「그런데 인사혁신처가 안 치안감에 대한 의원면직은 고문 등 강압에 의해 이뤄진 것이라며 이를 취소한다고 경찰청에 통보했습니다.」
경찰청은 안 치안감 유족에게 이런 내용을 전달하고, 안 치안감이 세상을 떠난 1988년까지 미지급된 100개월 분의 급여도 유족에게 전달할 예정입니다.
【 질문5 】
「마지막 키워드는 브루스 윌리스 은퇴네요.」 건강 상의 이유인가요?
【 기자 】
맞습니다. 다이하드 시리즈 등으로 우리에게도 친숙한 미국 할리우드 배우 브루스 윌리스가 은퇴를 선언했습니다.
뇌에 이상이 생겨 언어 기능에 문제가 생기는 실어증 때문으로 알려졌는데요.
「브루스 윌리스 가족들은 SNS에 "브루스가 최근 실어증 진단을 받아 인지 능력에 영향을 받고 있다"며 "그 결과 자신에게 매우 중요한 직업에서 물러나게 됐다"고 밝혔습니다.」
다만 그의 실어증 상황이 얼마나 심각한지, 또 원인이 무엇인지는 밝히지 않았습니다.
대신 "가족으로서 함께 헤쳐 나가고 있다"며 "여러분의 지속적인 사랑과 동정에 감사드린다"고 덧붙였습니다.
【 앵커멘트 】
한 때 저도 정말 좋아했던 배우인데, 병세가 호전되서 꼭 다시 볼 수 있었으면 좋겠습니다. 오늘은 여기까지 듣겠습니다.
영상편집 : 김혜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