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멘트 】
오늘 하루 화제가 된 뉴스를 모아 전해 드리는 픽뉴스 시간입니다.
이상주 기자와 함께하겠습니다.
【 질문1-1 】
「정부가 코로나19로 잠시 허용했던 카페 내 일회용품 사용을 다음 달 1일부터 다시 금지하죠?」
【 기자 】
네, 오늘 김부겸 국무총리가 국무회의에서 "4월 1일부터 카페와 식당 같은 식품접객업종에서 일회용품 사용을 금지한다"고 밝혔습니다.
지난 2020년 초 코로나19 상황을 감안해 카페 등 매장 내에서 일회용품을 사용할 수 있도록 잠시 제도 시행을 미뤘는데요.
「우선 매장 내에서 일회용 플라스틱 컵을 비롯해 일회용 수저나 포크, 나무젓가락과 이쑤시개를 사용할 수 없습니다.
오는 11월 24일부터는 종이컵, 플라스틱으로 만들어진 빨대와 젓는 막대도 사용할 수 없습니다.」
비닐봉지도 편의점 등 종합 소매업과 제과점에서도 사용이 금지되고 체육시설에서 플라스틱 응원용품 또한 사용할 수 없게 됩니다.
【 질문1-2 】
당장 이틀 뒤인데 논란이 있는 거 같아요. 안철수 인수위원장도 반대했죠?
【 기자 】
네, 안 위원장은 어제 "「코로나19 사태가 여전한데 카페와 음식점에서 일회용품 사용을 금지하면 손님들과 사장들 간 실랑이가 벌어질 게 뻔하다"며 반대 의사를 밝혔습니다.」
자영업자 역시 카페 매장보다 배달 음식에서 나오는 1회용품이 더 많은데 매장 내 1회용품 사용 제한은 탁상행정이란 불만이 많습니다.
논란을 의식해서인지 김부겸 총리는 "단속보다는 취지 설명과 계도에 중점을 두겠다"고 밝혔습니다.
【 질문2-1 】
「어제 미국에서 열린 아카데미 시상식에서 발생한 폭행 사건이 오늘까지 여파가 이어지고 있습니다. 무슨 일이 있었던 거죠?」
【 기자 】
배우 윌 스미스가 앞서 시상하러 나온 코미디언 크리스 록을 때린 사건입니다.
▶ 인터뷰 : 크리스 / 코미디언
- "제이다(윌 스미스 아내) 사랑해요, 지 아이 제인2에 출연하면 되겠네요."
지 아이 제인은 데미 무어가 주연한 영화인데 여주인공이 극 중에서 스스로 삭발을 하는 장면이 나옵니다.
윌 스미스가 열을 받은 이유는 아내의 삭발이 패션이 아닌 원형탈모증이라는 질병 때문입니다.
【 질문2-2 】
연출된 거 아니냐는 얘기까지 나올 정도로 초유의 사태였는데, 결국 윌 스미스가 오늘 사과했죠?
【 기자 】
처음에는 뺨을 맞은 크리스 록이 시상 진행을 계속해 객석에서는 연출된 상황으로 알고 웃는 사람도 많았습니다.
윌 스미스는 화가 풀리지 않았는지 자리에 앉아서도 소리를 쳤습니다.
아카데미상 주최 측은 시상식 종료 후 "아카데미는 어떠한 형태의 폭력도 용납하지 않는다"며 공식 조사에 들어갔습니다.
「윌 스미스도 오늘 "내가 선을 넘었고 내가 틀렸다. 공개적으로 사과하고 싶다"며 뒤늦게 사과를 전했습니다.」
【 질문3 】
「러시아 병사들이 훈장을 받았는데 표정이 좋지 않다고요?」
【 기자 】
트위터 등 소셜미디어에 러시아 군부가 우크라이나 최전선에서 전투하다가 부상을 당한 장병에게 훈장을 전달하는 영상이 공개됐습니다.
알렉산드르 포민 러시아 국방부 차관에게 훈장을 받는 모습인데 군인의 표정이 하나같이 어둡습니다.
훈장은 용기와 희생을 인정받은 최고의 영예인데 러시아 군인 표정에서는 자부심이나 기쁨은 찾아보기 어려웠습니다.
반면 젤렌스키 대통령과 우크라이나 부상병의 만남은 정반대입니다.
젤렌스키 대통령을 밝은 표정으로 맞이하고 직접 사진 촬영을 요청하기도 하는 등 화기애애합니다.
최근 우크라이나군의 승전보에는 장병들의 이런 분위기가 반영돼 있다는 평가입니다.
【 질문4 】
「피해 아동과 학대 의심자를 보다 적극적으로 떼어놓기 위한 '즉각분리'가 시행된 지 1년이 됐는데 결과가 나왔죠?」
【 기자 】
16개월 된 정인이가 양부모로부터 학대를 받고 사망한 사건을 계기로 피해 아동과 학대 의심자를 보다 적극적으로 떼어놓기 위한 '즉각분리' 제도가 지난해 3월부터 시작되고 있습니다.
「 명확한 학대 정황 없이도 '의심'만으로 전담 공무원과 경찰이 아동을 보호자로부터 분리할 수 있는 제도인데요. 」
「보건복지부가 지난해 9개월 동안 사례를 조사했는데 1,043건의 즉각분리 조치가 이뤄졌고 실제 아동학대 사례로 판단된 경우는 982건으로, 94%를 넘었습니다.」
즉각분리를 통해 학대 가능성이 큰 아이들의 안전을 선제적으로 확보했다는 측면에서 긍정적으로 볼 수 있는데요.
아동학대 대응체계가 현장에서 잘 작동할 수 있도록 지속 보완하겠다고 밝혔습니다.
【 클로징 】
여기까지 듣겠습니다. 이상주 기자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