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멘트 】
오늘 하루 화제가 된 뉴스를 모아 전해 드리는 픽뉴스 시간입니다.
전남주 기자와 함께하겠습니다.
【 질문 1-1 】
난장판 된 고교 축제요?
【 기자 】
네, 코로나19 거리두기가 해제되면서 학교나 지역에서 축제가 부활했잖아요.
고등학교에서도 축제가 열렸는데, 보는 사람들의 눈살을 찌푸리게 하는 일이 벌어졌습니다.
영상 먼저 보시겠습니다.
【 VCR 】
4인조 걸그룹 '에스파'가 어제(2일) 서울의 한 고등학교 축제에 참석했는데, 정말 많은 학생이 몰려들었습니다.
연예인과 사진을 찍기 위해, 눈앞에서 가수를 볼 수 있다는 사실에 학생들이 구름떼처럼 몰렸고, 무대 위에 올라가기도 했습니다.
멤버들은 감사의 인사를 전하면서도 서로 손을 잡으며 이동할 정도로 현장은 정말로 혼잡했습니다.
【 질문 1-2 】
질서유지나 거리두기가 실종됐는데, 코로나 이후에 방역적인 해이함도 나타납니다. 그런데 청소년 성인지 감수성이 부족하다는 이야기도 나오던데요?
【 기자 】
「네, SNS에는 멤버들의 사진과 함께 몸매 등신체 부위를 표현하는 내용의 부적절한 말들이 올라왔는데요.」
「학교 측은 소속사와 가수들의 명예를 훼손시키는 사건이 발생한 데 대해 고개를 숙였고요.」
「"전체 학생을 대상으로 공연 관람 예절과 성인지 감수성 교육을 시행하겠다"고 밝혔습니다.」
대학교에 이어 고등학교 축제까지도 연예인들을 초대해야 하는 것인지를 놓고도 갑론을박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 질문 2-1 】
네, 다음 키워드 보겠습니다. 은행직원이요? 혹시 보이스 피싱범죄 인가요?
【 기자 】
네, 맞습니다.
한 남성이 주방에서 나오면서 전화 통화를 하고 있는데요.
대출 상담을 하고 있는 겁니다.
그런데, 식당 사장이 직원 통화를 듣다 보니 이상함을 느꼈다고 합니다.
【 질문 2-2 】
어떤 말이었기에 그러는 거죠?
【 기자 】
급히 대출을 받아야 하는데 승인을 받으려면 기존 대출을 상환해야 한다고 했고, 잠시 뒤 은행 직원을 밖에서 만나 돈을 건네기로 했다는 겁니다.
【 질문 2-3 】
전형적인 보이스피싱 수법 중의 하나 같은데, 범인의 행동을 간파한 사장이 기지를 발휘했다고요?
【 기자 】
네, 사장은 종업원에게 이런 제안을 합니다.
돈을 건넬 장소를 CCTV가 설치된 자신의 식당 방안으로 바꾸자고요.
은행원을 사칭한 여성의 행동이나 말투를 직접 보니까 범인 같다는 의심을 더 강하게 품었다고 합니다.
▶ 인터뷰 : 이 모 씨 / 식당 주인
- "저런 사람이 은행직원이야? 이럴 정도로. 느낌이 왔죠. 어느 소속의 누구냐? 명함 달라고 하니까."
주인은 경찰이 도착할 때까지 범인을 붙잡고 대화를 시도했고, 1,500만 원의 피해를 막았습니다.
식당 사장 이 씨는 끝내 자신의 이름 석 자를 밝히기를 원치 않았고, 언론사에 이 모 씨로만 나갔으면 한다고 밝혔습니다.
【 질문 3-1 】
이런 주변의 관심이 보이스 피싱 피해를 막을 수 있는 것 같습니다. 다음 키워드는 시신 가방에 살아 있는 노인이요? 어디서 이런 일이?
【 기자 】
중국 상하이에서 벌어진 일입니다.
검은색 운구차 트렁크 뒤에서 방호복을 입은 요양시설 직원들이 무언가를 한참 들여다보고 있습니다.
노란색 커버를 열고 수건 같은 것을 들어보니 사람들이 화들짝 놀랍니다.
【 질문 3-2 】
왜 놀라서 주변으로 피한 거죠?
【 질문 】
시신 가방에 들어 있던 노인이 살아있었기 때문입니다.
▶ 인터뷰 : 중국 상하이 요양시설 직원
- "살아 있어. 살아 있어. 내가 봤어. 가방 잠그지 마. 멀리 떨어져."
상하이시 당국은 이번 일로 최소 6명을 해고하거나 문책했고, 사망 판정한 의사에게 면허 취소라는 중징계를 내렸습니다.
노인은 병원으로 옮겨졌고, 건강상태도 비교적 양호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 질문 4 】
참 황당한 일인데, 마냥 웃을 수만은 없는 일이네요. 수천 마리 벌 떼 소동이요? 설명해주시죠.
【 질문 】
길가에 상자들이 널브러져 있죠.
어제(2일) 저녁 9시 40분쯤 대전 남부순환 고속도로 인근에서 1톤 화물차가 옆으로 넘어지는 사고가 발생했습니다.
이 과정에서 화물차에 실려 있던 벌통 60여 개가 도로로 쏟아졌습니다.
「벌떼 수천 마리가 고속도로 2km 구간을 덮치는 소동도 벌어졌다고 하는데요.」
출동한 소방대원과 경찰이 벌통을 갓길로 옮기는 과정에서 꿀벌에 쏘이기도 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 앵커멘트 】
네 잘 들었습니다. 지금까지 전남주 기자였습니다.
화면출처 : 웨이보
화면제공 : 충청투데이 신문사 / 시청자 송영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