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멘트 】
키워드로 살펴보는 화제의 뉴스, 픽뉴스 시간입니다. 김태림 기자와 함께합니다. 어서오세요.
【 질문1 】
대형 여객선 화재, 바다 한가운데서 이런 사고가 난 거예요?
【 기자 】
네 그렇습니다. 영상을 보시면 이렇게 바다 한가운데서 소방관들이 화재를 진압 중인데요.
「그리스 서부 이구메니차항을 출발해 이탈리아 브린디시로 향하던 이탈리아 여객선 '유로페리 올림피아'호가 코르푸섬 인근을 지나던 중 화재가 발생했다고 합니다.」
화물칸에서 불이 시작됐는데, 불이 너무 빠르게 번져서 5분 만에 어떻게 손을 쓸 수 없을 정도까지 됐다고 합니다.
【 질문1-1 】
사람이 얼마나 타 있던 거예요? 구조는 다 됐어요?
【 기자 】
이탈리아 '그리말디 라인 '소속인 이 여객선에는 사고 당시 승객 239명, 승무원 51명 등 총 290명이 탑승해 있었던 것으로 알려졌는데요.
그리스와 이탈리아 구조대가 출동해 승객들을 대피시켰지만, 현재 최소 10명이 실종 상태라고 합니다.
문제는 현지 일부 언론에서 배에 몰래 탄 사람들이 더 있을 것이란 보도를 내놓고 있습니다.
실제로 배에 몰래 탄 밀항자가 구조됐다는 소식도 전해졌습니다.
【 질문2 】
피해 규모가 알려진 것보다 클 수 있겠군요.
이번 키워드는 학대인지 훈련인지 모르겠다는 건가요?
【 기자 】
영상 함께 보시겠습니다.
온라인 커뮤니티에 '투트베리제 훈련 방법'이라고 올라온 글인데요.
투트베리제는 2022 베이징 동계올림픽 러시아 피겨 대표팀 예테리 투트베리제 코치죠.
이 코치가 한 선수의 머리채를 잡고 돌리는 영상이 담겨 있는데, 훈련이냐 아동학대냐 논란이 일고 있습니다.
【 질문3-1 】
좀 정도가 심한 것 같은데요. 이 코치 관련해서 얼마전 논란이 있었잖아요.
【 기자 】
맞습니다.
도핑 논란 속에 러시아 발리예바 선수가 잇단 실수 끝에 울음을 터트리자 옆에서 왜 포기했냐고 다그치는 모습이 카메라에 잡혔었는데요.
투트베리제 코치는 이번 대회에 출전한 러시아 여자 선수 3명을 모두 키운 전설적인 코치지만, 지도 방식은 늘 논란이 돼 왔습니다.
실제 발리예바 선수의 약물 복용도 이 코치가 주도한 것이 아니냐는 의혹이 일고 있고요.
10대 선수들의 2차 성징을 지연시키려고 가루 음식만 먹게 하는 극단적 식이요법을 쓰고 높은 가산점이 붙는 4회전 점프를 위해 하루 12시간씩 가혹한 훈련을 한 것으로 알려져있습니다.
【 질문4 】
이런 코치를 러시아 크렘린궁이 엄격함은 승리의 열쇠라고 옹호했다는 소식도 들리던데, 그야말로 성적 지상주의로군요.
다음은 까마귀 배설물을 의도적으로 맞는 다는 거예요? 무슨 내용이에요?
【 기자 】
일부러 맞는 건 아니고요.
이렇게 영상을 보시면 까마귀 떼가 하늘을 뒤덮었습니다.
태화강 국가 정원의 모습인데요.
태화강 국가정원 일원은 우리나라에서 겨울을 나는 떼까마귀 중 60% 이상이 찾는 국내 최대 월동지로 매년 10만여 마리가 머뭅니다.
보기엔 멋있지만, 새들의 배설물 때문에 주민들은 피해를 겪고 있습니다.
울산시는 이런 상황을 아예 관광객 유치를 위한 역발상 이벤트로 대응하기로 했는데요.
「 사전 응모한 관광객 400명에게 우비를 배포하고, 관광을 하다 까마귀 분변을 맞으면 5만 원 쿠폰을 준다고 합니다.
」
일단 시범적으로 해보고 반응이 좋으면 연말에 본격적으로 행사를 하겠다는 계획입니다.
【 앵커멘트 】
새의 배설물을 맞고 5만 원을 받는다니 참 어이가 없으면서도 웃기네요. 오늘은 여기까지 듣겠습니다. 김태림기자였습니다.
[goblyn.mik@mb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