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멘트 】
화제의 뉴스를 모아 모아 전해 드리는 픽뉴스 시간입니다.
최은미 기자와 함께합니다. 어서 오세요.
【 질문 1-1 】
취객 돕는 척 스윽이라니, 술 취한 사람 부축빼기, 뭐 그런 건가요?
【 기자 1-1 】
맞습니다. CCTV에 범죄 현장이 고스란히 담겼는데요.
버스정류장 옆에 쓰러진 취객에 다가가 깨우는 척 하다 무언가 자기 주머니로 옮겨 넣죠.
바로 취객의 지갑입니다.
그리고 조금 떨어진 곳에서 돈이 얼마나 들었나 확인하는데요, 지갑에 돈이 하나도 없었어요.
그러니까 다시 돌아가 지갑을 원래 있던 주머니에 돌려놓습니다.
문제는 이 모든 상황을 경찰이 관제센터 카메라를 통해 실시간으로 들여다보고 있었다는 것인데요.
피의자는 범행을 부인하다 영상을 직접 보여주자 인정했습니다.
【 질문 2-1 】
요즘 거리두기가 완화되면서 취객이 늘었다고 하는데, 범죄도 같이 늘고 있는 것 같네요.
다음 소식은 옷을 좀 많이 껴입었네요.
【 기자 2-1 】
영상부터 보시죠. 몸집이 거대한 남성이 힘겹게 달리고 있는데요. 사실 원래 저렇게 몸집이 큰 게 아니고요, 티셔츠를 무려 111장이나 껴입고 있는 것입니다.
옷 여러 벌 겹쳐 입고 하프마라톤 완주하기 대회에 나간 건데, 저 옷들을 입는데 3명의 도움을 받고서도 25분이나 걸렸다고 하고요, 옷 무게만 18kg에 달한다고 합니다.
▶ 인터뷰 : 러시 / 미국 아이오와주
- "제 손이 너무 부었어요. 이건 미쳤어요. 너무 지친 것 같아요. "
▶ 인터뷰 : 러시 / 미국 아이오와주
- "결승선이 보여요, 좋아요. (111개의 셔츠를 입은 남성이 통과합니다) "
저렇게 완주에 성공하면서 82벌을 껴입고 달렸던 종전 1등 기록을 깨고 기네스북에 등재됐다고 합니다.
【 질문 3-1 】
참 다양한 신기록이 있네요. 다음은 모래폭풍 뉴스인가요?
【 기자 3-1 】
네, 말 그대로 폭풍을 방불케 하는 모랫바람이 이라크를 강타했습니다.
보시는 것처럼, 거대한 황사가 유입돼 도시 전체가 주황색으로 뒤덮이며 한 치 앞을 볼 수 없을 정도인데요.
사막 지대가 많아 원래 황사가 있던 지역이지만, 최근엔 과거와 비교할 수 없을 정도로 규모가 커지고 있다고 합니다.
이번 달에만 벌써 8번이나 발생했다고 하는데요. 가시거리가 너무 짧아 바그다드 국제공항은 항공기 운항을 멈췄고, 정부청사와 학교도 문을 닫았습니다.
더 큰 문제는 건강인데요. 하루 수백 명의 환자들이 황사 때문에 호흡곤란을 호소하고 있다고 합니다. 직접 들어보시죠.
▶ 인터뷰 : 자만 / 택시운전사
- "이상 기후에 비까지 오지 않으면서 이런 일이 벌어지고 있는데, 사람들은 숨을 쉬지 못해 산소를 구하러 다니고 있어요. "
실제로 이번 달에만 5천 명이 호흡기 질환으로 치료를 받았고, 1명은 사망했다고 합니다.
【 질문 3-2 】
갑자기 이렇게 상황이 악화한 이유가 뭔가요?
【 기자 3-2 】
현지 언론은 과도한 산림개발과 댐 건설이 원인이라고 보고 있습니다.
【 질문 4-1 】
이번에도 자연재해인가요?
【 기자 4-1 】
미국에서 벌어진 일인데요. 보시면, 큰 파도가 치자 해안가에 지어진 별장이 속절없이 무너지고 마치 배처럼 떠내려갑니다.
40평 규모의 4억 8천만 원짜리 별장이라고 하는데, 마침 저 당시엔 사람이 없어서 인명피해는 없었습니다.
하지만, 집을 산 지 겨우 9개월밖에 되지 않았는데 이런 일을 당한 집주인은 망연자실했습니다.
앞서 보신 모래폭풍처럼 이번 일도 기후 위기와 관련이 있는데요. 지금 미국에서는 지구온난화로 해수면이 상승하면서 해안가 주택이 파도에 휩쓸리는 일이 빈번하게 일어나고 있다고 합니다.
지금 보신 별장이 휩쓸린 날, 미국 노스캐롤라이나 해안가의 한 주택도 떠내려갔다고 하고요. 지난 2월에도 해안가 주택이 무너졌다고 합니다. 미국 국립해양청은 앞으로 30년 동안 미국 해수면이 30cm 상승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습니다.
【 질문 5-1 】
우리나라도 최근에 해안가에 고층빌딩을 많이 지었는데, 이런 일이 벌어진다면 정말 아찔합니다. 경복궁 향원정이면 옆에 다리 있는 2층 정자 말하는 거죠?
【 기자 5-1 】
맞습니다. 바로 이곳이 우리나라에서 가장 먼저 전기가 들어온 곳이라는 거 아시나요?
1887년, 그러니까 135년 전에 이 향원정 뒤에 전기발전소가 세워졌고, 향원정에 전등이 켜졌다고 합니다.
궁궐에 전깃불을 밝힌 나라는 아시아에서 우리나라가 처음이었다고 하는데요. 이런 역사를 기리려고 향원정에 불을 밝히고 오늘부터 29일까지 '경복궁 별빛 야행' 행사가 열립니다.
【 클로징 】
화면으로만 봐도 멋지네요. 여기까지 듣겠습니다. 픽뉴스, 최은미 기자와 함께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