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멘트 】
화제가 된 뉴스를 모아모아 전해 드리는 픽뉴스 시간입니다. 정태진 기자 나와 있습니다. 정태진 기자 나와 있습니다. 첫 번째 키워드, 152년 만의 귀향, 집에 가기까지 너무 오래 걸린 것 아닙니까?
【 기자 】
100년이 넘는 시간 동안 고향을 가지 못했던 주인공, 바로 모아이 석상입니다.
칠레 서쪽 남태평양, 지구상 가장 외딴곳으로 불리는 이스터섬에 887구가 있는데요.
약 천 년 전 제작된 것으로, 모두 바다를 등지고 섬 중앙 쪽을 바라보고 있습니다.
누가 왜 어떻게 제작했는지가 미스터리로 남아 세계문화유산에 등재되기도 했습니다.
【 질문 1-1 】
외계인이 만들었다는 설까지 있잖아요?
【 기자 】
그렇습니다.
외계인이 만들었다는 설부터, 짧은 귀 부족과 긴 귀 부족이 세웠다는 설까지 다양합니다.
과학적으로 밝혀진 건, 이 석상의 재질이 제주도의 돌하르방과 같은 화산암이어서 조각하기가 그리 어렵진 않았을 것이란 사실 뿐입니다.
어쨌든, 이곳 원주민들은 모아이를 신성한 존재로 여기고 신처럼 숭배해왔는데,
모아이상 중 하나인 모아이 타우를 1870년에 칠레 해군이 본토로 가져갔습니다.
다른 석상들도 영국이 약탈해 갔죠.
이스터섬 원주민들과 칠레 정부의 합의에 따라, 이 석상들이 원래 자리로 돌아가게 된 겁니다.
【 질문 1-2 】
무게만 해도 엄청날 것 같은데요, 어떻게 옮깁니까?
【 기자 】
보신 것처럼 석상 무게만 715㎏이고 받침대 등을 포함하면 1,255㎏에 달할 정도로 거대합니다.
이 모아이상은 6일 뒤에 배를 통해 고향인 이스터섬으로 가게 되는데, 거리만 3,500km입니다.
먼 거리인 만큼 도착까지 5일 정도 걸릴 예정입니다.
【 질문 2 】
곳곳에 흩어져 있는 석상들이 꼭 반환됐으면 좋겠습니다, 다음 키워드, 경찰이 피라미드를 왜요?
【 기자 】
우선 사진을 보시면 이해가 쉬우실 겁니다.
「 지난 18일 새벽 서울 주택가 한 건물 외벽입니다.
경찰관 4명이 매달려 있죠.
주택 3층에서 목에 줄을 감은 채 바깥으로 뛰어내린 20대 여성을 구하려고 출동한 경찰의 모습인데요.
당시 현관문은 잠겨 있었고, 경찰들은 순찰차 위에 서로 목말을 태우면서 '인간 피라미드'를 만들어, 출동한 지 9분 만에 극단적 선택을 하려던 이 여성의 생명을 살렸습니다.
」
다만, 난간에 매달려 이 여성을 떠받치던 경찰관 한 명이 3층 높이에서 순찰차 위로 떨어져 크게 다칠 뻔했습니다.
【 질문 3 】
대단한 경찰분들입니다. 다음 키워드, 두바이 상공에 아이언맨이 등장했습니까?
【 기자 】
네, 아이언맨이 현실에 등장했습니다.
하늘에 한 남성이 정말 말 그대로 날아다니고 있죠.
이 남성은 바로 영국 발명가 리처드 브라우닝입니다.
리처드는 지난 2016년 개인용 비행장치 '제트 슈트'를 개발해 세계 최초로 특허를 받은 주인공인데,
현지시간 22일에 개관하는 두바이 미래 박물관의 특별 초청을 받아, 도심 곳곳을 날아다니며 시민들에게 박물관 입장권을 선물하는 깜짝 비행쇼를 선보인 겁니다.
【 질문 3-1 】
우리나라에도 왔었죠? 보도했던 기억이 납니다.
【 기자 】
지난 2019년 앵커께서 직접 보도해주셨는데, 그때 저희 매경미디어그룹의 세계지식포럼에 참석해 인간비행을 직접 시연했던 인물이기도 합니다.
당시 이 비행슈트는 누구나 쉽게 배울 수 있다고 했었는데요, 직접 들어보시죠.
▶ 인터뷰 : 리처드 브라우닝 / 2019년 매경미디어그룹 세계지식포럼
- "20명이 넘는 고객들에게 비행 훈련을 시켜봤을 때, 스키나 스케이트보다 더 빨리 배울 수 있을 정도로 쉽습니다."
【 질문 3-2 】
위험하진 않아요?
【 기자 】
지금은 더 기술이 발전돼 전기 동력을 기반으로 하기 때문에, 화염이나 가스가 나오진 않습니다.
이 비행슈트는 이론상 최고 시속 90km의 속도를 낼 수 있는데요,
전기 비행슈트의 배터리가 불과 몇 초 만에 사람을 공중에 띄울 정도로 강력해서 발전 가능성이 크다고 덧붙이기도 했습니다.
【 질문 4 】
정말 곧 하늘을 날아다니는 미래가 올 것 같습니다. 다음 키워드, 엄마는 터미네이터 어떤 이야깁니까?
【 기자 】
앞서 리포트에서 전해 드렸지만, 러시아와 우크라이나의 전쟁 위기감이 더 커지고 있습니다.
이에 우크라이나 수도 키예프에서는 성인 남성은 물론 어린 아이와 여성, 노인까지 전쟁 훈련에 참여하는 이들이 늘고 있는데요.
그중에서도 한 여성이 보이실 겁니다.
이 30대 여성이 직접 샷건으로 몸을 무장하고 훈련에 참여한 겁니다.
【 질문 4-1 】
보기만 해도 무겁고, 추워 보입니다. 훈련에 왜 참여하게 된 거에요?
【 기자 】
평범한 워킹맘이었던 알리사는 전쟁 위협 속에, 아들을 지켜내기 위해 총기 사용 방법을 배우고자 했다고 합니다.
직접 들어보시죠.
▶ 인터뷰 : 알리사 / 우크라이나 의용군 훈련 참여자
- "우리는 8년 동안 전쟁 속에서 살고 있습니다. 러시아의 공격으로부터 가족이나 친구를 지킬 수 있는 기회는 방위군에 가입해야지만 얻을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그러면서도, 실제로 이 무기를 사용하지 않기를 간절히 희망한다고 덧붙였습니다.
【 질문 5 】
정말 엄마는 강합니다. 마지막 키워드 볼게요. 벽돌보다 큰 오팔이 있다고요?
【 기자 】
네, 세계에서 가장 큰 오팔이 우리 돈 1억 7,200만 원에 낙찰됐습니다.
오팔은 우리말로 단백석이라고 하는데, '귀중한 돌'을 뜻하는 라틴어에서 유래한 말입니다.
이 천연 오팔은 미국 알래스카 주에서 진행된 경매에 나왔는데, 무게가 1만 2천 캐럿에 달합니다.
그런데 자세히 보시면 두 동강이 나 있죠.
경매사 측은 원래는 한 덩어리였지만, 수십 년 전 품질을 증명하려고 반으로 쪼갰다고 이유를 설명했습니다.
【 클로징 】
픽뉴스, 정태진 기자와 함께했습니다.
[정태진 기자 jtj@mb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