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멘트 】
오늘 하루 화제가 된 뉴스를 모아 전해 드리는 픽뉴스 시간입니다.
오늘은 최은미 기자와 함께합니다.
【 질문 1-1 】
첫 번째 키워드, 김연아 선수에게 테러라니, 무슨 일이 있는 것인가요?
【 답변 1-1 】
도핑테스트에서 양성 반응이 나왔음에도 올림픽에 출전했던 러시아 피겨 대표 선수 발리예바 아시죠.
어제 4위로 올림픽을 마감했는데 이에 앞서서, 도핑 양성에도 출전이 허용됐을 때 김연아 선수가 SNS에 "도핑 규정을 위반한 선수는 경기에 출전할 수 없다. 이 원칙에는 예외가 없어야 한다"는 글을 올렸습니다.
그 글을 문제삼아, 발리예바 선수 팬들이 김연아 선수 SNS에 몰려가 이른바 '댓글 테러'를 하고 있는 겁니다.
【 질문 1-2 】
뭐라고 댓글을 달고 있는데요?
【 답변 1-2 】
비난글은 발리예바의 결백을 주장하기보단, 처한 상황을 안타까워 하는 글이 대부분입니다.
아직 열다섯 살에 불과하다. 올림픽 때 이뤄진 테스트는 깔끔했다, 15세 소녀를 질투하는 거냐 등등 입니다.
여기에 구토하는 모습과 욕설의 뜻을 담은 이모티콘까지 올리기도 했습니다.
【 질문 2-1 】
발리예바 뿐 아니라 다른 러시아 피겨 스케이팅 선수도 구설에 올랐죠.
【 답변 2-1 】
네, 트루소바 선수인데요, 은메달을 딴 순간 오열하는 모습이 카메라에 포착됐는데. 기뻐서가 아니라, 분해서였습니다.
"모두 금메달이 있는데 나만 없다"며 펑펑 울면서 "난 스케이팅이 정말 싫다. 다시는 스케이트를 타지 않겠다"는 말까지 쏟아냈습니다.
【 질문 2-2 】
은메달도 값진 성과인데, 정말 의외네요. 그런데 논란이 될 다른 행동도 했다면서요?
【 답변 2-2 】
그렇습니다. 트루소바 선수 감정을 좀 추스르고 간이 시상식장에 모습을 드러냈는데요.
간이 시상식에선 메달 대신 빙둔둔 인형을 받는데, 이번엔 인형을 들고 있는 손이 문제가 됐습니다.
가운데 손가락만 들고 있는 모습을 보고, 손가락욕을 한거 아니냐는 네티즌들의 추측이 나오고 있습니다.
【 질문 3-1 】
이번엔 국내 소식인가요. 구급차에서 새생명, 구급차에서 아기가 태어났군요.
【 답변 3-1 】
네, 영상 보시면요.
만삭의 산모가 들것에 실려 구급차로 옮겨지는데 위쪽 시간 보시면 새벽 5시입니다. 그리고 정확히 9분 뒤 구급차 안은 분만실이 됐습니다.
이미 양수가 터진 채로 구급차에 탔는데, 병원으로 가던 중 태아의 머리까지 보이는 급박한 상황이 됐습니다.
결국 구급대원들은 차량에서 응급분만을 실시했고, 10분 만에 건강한 여자아이가 태어났습니다.
【 질문 3-2 】
코로나19 때문에 마스크에 보호구, 보호복까지 착용한채 고군분투하는 구급대원들의 모습이 참 인상적입니다.
【 답변 3-2 】
그렇습니다. 임신 35주였다고 하거든요. 조산임에도 아기는 물론, 산모도 건강하다고 합니다. 응급 분만을 진행한 구급대원 이야기 직접 들어보시죠.
▶ 인터뷰(☎) : 정가영 / 경남소방본부 소방사
- "나오면서 아기가 울음을 터뜨리더라고요. 그 순간을 산모 분은 구급차 안에서 맞이하신 거죠. 구급차 안에서 아기를 낳는다는 게 많이 무섭고 당황하셨을 텐데 저희를 믿고 아기를 낳아주신 것이기 때문에 저희가 더 감사하죠."
【 질문 4-1 】
다음은 '스몸비'의 비극? 스몸비가 뭔가요?
【 답변 4-1 】
이동 중에 스마트폰을 보느라 주변을 살피지 못하는 사람들을 스마트폰 좀비라고 해서 '스몸비'라고 부릅니다.
이 영상을 보시면요. 터키의 한 쇼핑몰인데, 바닥이 뚫려있고 작업이 진행 중입니다.
멀리서 소년이 걸어오는데, 휴대전화만 보고 있죠. 결국 뚫린 바닥을 보지 못하고 추락하고 말았습니다.
그런데, 떨어진 아래층에서 촬영된 영상 보시면요. 천만다행으로 박스 위로 떨어지며 무사했습니다.
사실 전세계적으로 이런 사고가 잦습니다.
이를 막기위해 미국 하와이주에선 보행 중에 스마트폰을 보면 우리 돈 11만 원 가량의 벌금을 부과하구요. 중국 상하이도 3만6천 원 정도 벌금을 매기고 있는데, 두 곳 모두 큰 효과가 있지는 않다고 합니다.
【 질문 5-1 】
다음은 전쟁범죄 사과라, 어느 나라죠? 일본은 아닌 것 같은데요.
【 답변 5-1 】
네, 일본은 아니고요, 네덜란드입니다.
과거 식민지였던 인도네시아에 저질렀던 폭력과 학살에 대해 총리가 직접 사과한 것인데요.
같이 한 번 들어보시죠.
▶ 인터뷰 : 마르크뤼터 / 네덜란드 총리
- "과거 네덜란드가 벌인 광범위하고 극단적인 폭력사태와, 역대 정권이 사과를 주저한 것에 대해 네덜란드 정부를 대표해 인도네시아 국민에게 깊은 사과를 드립니다."
사실 네덜란드도 처음부터 잘못을 인정한 것은 아닙니다.
과거엔 일본처럼 부인으로 일관해왔는데, 2년 전 국왕이 먼저 사과하며 변화를 가져왔고, 이번에 총리도 나서서 재차 공식 사과한 것입니다.
사과 뿐 아니라, 역사 바로잡기와 피해 배상문제에도 적극적으로 나서겠다고 밝혔습니다.
【 앵커멘트 】
여전히 잘못을 인정하지 않고 있는 일본과 비교가 되네요. 최근에는 강제노역이 이뤄졌던 일본 사도광산의 유네스코 유산 등재도 추진하고 있구요.
과거 일본이 서양 문물을 네덜란드에서 받아들였는데, 사과하는 법도 배웠으면 좋겠습니다.
지금까지 최은미 기자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