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멘트 】
화제의 키워드로 보는 픽뉴스 시간입니다.
민지숙 기자 첫 번째 키워드는 뭔가요?
【 기자 】
첫 번째 키워드는 '눈 보다 빠른 삼단봉'입니다
【 질문1 】
삼단봉이면 경찰이 들고 다니는 거 아닌가요?
【 기자 】
맞습니다.
위기 상황 순식간에 상대방을 제압하는 도구인데요.
지난 2일, 부산 밤거리에서 한 남성이 흉기로 위협하는 순간에도 요긴하게 쓰였습니다.
영상을 보시면, 대화를 시도하던 경찰이 삼단봉을 순식간에 내려쳐, 식칼을 떨어뜨립니다.
【 질문2 】
저런 급박한 순간이 많을 것 같습니다?
【 기자 】
바로 지난달 대구에서도 비슷한 일이 있었는데요.
한 남성이 대낮에 마주오던 여성을 향해 흉기를 휘두릅니다.
출동한 경찰에게도 덤벼들었는데, 경찰이 침착하게 삼단봉을 휘둘러 피의자를 제압했습니다.
【 질문3 】
삼단봉을 휘두를 일이 줄어들었으면 좋겠습니다. 다음 키워드는요?
【 기자 】
두 번째 키워드는 "북극곰 살려주세요"입니다.
【 질문4 】
지구온난화와 관련된 이야기 같은데요?
【 기자 】
네, 6월 5일 바로 오늘 환경의 날을 기념해 서울 도심에 특별한 광고가 등장했습니다.
대형 전광판에서 얼음판 위에 있던 북극곰이 넘어지는데요.
얼음이 깨지면서 북극곰이 물에 휩쓸려 바깥으로 밀려납니다.
【 질문5 】
화면 밖으로 튀어나오는 듯한 광고 전에도 본 적 있는 것 같은데요?
【 기자 】
마치 눈 앞에 있는 것처럼 실감나는데요.
직사각형 공간과 3D영상을 활용한 '아나몰픽' 기술로 입체감을 극대화했다고 합니다.
지난해 일본 도쿄 신주쿠에 등장해 세계적으로 주목받았던 고양이 영상도 같은 기법으로 구현됐다고 합니다.
【 질문6 】
실감나는 효과로 기후 변화의 심각성을 효과적으로 전달한 것 같네요. 다음 키워드는요?
【 기자 】
세 번째 키워드는 '9년 만에 로또 잭팟'입니다.
【 질문7 】
당첨금이 얼마길래 잭팟이라고 하는건가요?
【 기자 】
무려 123억원이라고 합니다.
100억대 당첨금이 나온 건 지난 2013년 이후 9년 만이라고 하는데요.
1등에 당첨된 2명이 각각 123억 6174만원, 세금을 제외하고 역 83억 원을 가져가게 됐습니다.
【 질문8 】
이게 우리나라 최고 당첨액인가요?
【 기자 】
그건 아닙니다.
「 역대 1등 당첨 최고액은 2003년도 407억 원인데요.
2004년 이후 복권 가격이 2천원에서 1천원으로 인하되면서, 수백억원대 당첨금을 기대하기는 극히 어려워졌다고 합니다.
」
【 질문9 】
복권 판매액에 따라 당첨금이 달라지니까 그렇군요. 다음 키워드는요?
【 기자 】
'지하철역 이름 팝니다'입니다.
【 질문10 】
충무로역, 신촌역 이런 이름을 마음대로 하는건가요?
【 기자 】
역 이름을 아예 바꿀 수 있는 건 아니고요.
원래 역 이름 옆에 특정 기관 이름을 함께 넣을 수 있는 권리를 파는 겁니다.
1호선 종각역 옆에는 SC제일은행, 2호선 을지로 입구역에는 IBK기업은행이란 이름이 적혀 있는 걸 본 적 있으실 텐데요.
이런 방식으로 강남역, 주요 환승역인 여의도역, 공덕역 등 50개 역 이름을 공개 입찰한다고 합니다.
【 질문11 】
지하철역 이름을 왜 파는 겁니까?
【 기자 】
바로 고질적인 재정난 극복을 위해선데요.
해외에서도 비슷한 사례가 있습니다.
「 미국 뉴욕 지하철은 한 금융사에 역 이름 하나를 연간 20만 달러, 약 2억 6천만 원에 판매했습니다.」
【 질문12 】
공공 서비스를 안정적으로 제공하기 위해 수익성도 고려해야할 것 같습니다. 다음 키워드는요?
【 기자 】
마지막 키워드는 '우크라이나 프로축구 재개'입니다.
【 질문13 】
전쟁으로 중단됐던 경기를 다시 시작한다는 건가요?
【 기자 】
그렇습니다.
우크라이나 축구협회장은 오는 8월부터 프로축구 리그를 재개한다고 발표했는데요.
「 그는 "매일같이 사망자 소식, 전쟁의 충격에 대한 이야기만 들려온다"며 "축구는 사람들이 미래를 꿈꾸게 해주는 강력한 힘이 있다고"고 전했습니다.」
다만, 영토 상당 부분이 러시아군에 점령당한 상황이어서 경기를 어디서 진행할지는 아직 명확하지 않다고 합니다.
【 질문14 】
프로축구와 별개로, 월드컵 축구는 계속 진행되고 있다고 하던데요?
【 기자 】
러시아 침공 이후 중단된 프로 축구와 달리, 월드컵 무대를 향한 도전은 계속됐는데요.
얼마 전 우크라이나 축구대표팀 선수가 플레이오프전을 앞두고 "전쟁을 멈춰 달라"며 울음을 터뜨리기도 했습니다.
【 앵커멘트 】
전 국민이 맘 편히 축구 경기를 즐길 수 있는 날이 왔으면 좋겠네요. 여기까지 듣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