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멘트 】
키워드로 보는 오늘의 화제, 픽뉴스 시간입니다. 오늘은 장명훈 기자와 얘기 나눠보겠습니다. 어서 오세요.
첫 키워드부터 소개해 주시죠.
【 기자 】
「첫 번째 키워드 '11억 돈벼락'입니다.」
【 질문 1 】
이런 벼락은 좋지요, 누가 맞았습니까?
【 답변 1 】
100만 달러, 우리 돈 11억 원에 당첨된 행운의 주인공은 미국 오하이오주에 사는 20대 여성입니다.
우선 당첨 소감부터 같이 들어보시죠.
▶ 인터뷰 : 아비가일 버켄스케 / 복권 당첨자
「- "당첨됐단 전화를 받고는 완전히 놀랐습니다. 아직까지도 믿기지가 않습니다. 정말 엄청난 밤이었어요."」
재밌는 점은 이 여성이 당첨된 복권이 일반적인 그런 복권이 아니라 코로나19 백신 접종자에게만 주는 '백신 복권'이라고 합니다.
백신 접종자 270만 명 중 2명을 뽑아 한 명은 100만 달러를 주고, 다른 한 명은 대학 학비를 지원해 주기로 했습니다.
【 질문 2 】
백신을 안 맞으면 기회가 아예 없는 거네요. 이러는 이유가 있습니까?
【 답변 2 】
미국도 우리나라와 마찬가지로 백신 접종을 꺼리는 사람들이 많거든요.
주 정부 차원에서 백신 접종률을 높이려고 마련한 방법의 하나인 셈입니다.
처음에 예산 낭비일 것이라는 지적이 있었지만, 시행 뒤로 접종받은 주민이 33% 늘었다고 하니 결과는 대성공으로 보입니다.
앞으로 5주간 매주 1명씩 선정해 100만 달러를 줄 예정이라고 합니다.
【 질문 3 】
백신을 맞으라고 상금까지 내건 미국을 보니, 남는 백신에 줄을 서는 우리 사정이 조금은 씁쓸합니다. 다음 키워드 볼까요?
【 답변 3 】
「네 다음 키워드. '대동맥류 자가진단'입니다.」
【 질문 4 】
대동맥류가 뭔지부터 알아야겠는데요? 차근차근 설명해주시죠.
【 답변 4 】
「우리 몸, 심장에서 나오는 혈액을 온몸으로 순환시키는 가장 큰 혈관이 대동맥인데요.
대동맥의 한 부분이 탄력을 잃고 얇아지면서 풍선같이 부풀어 오르는 증상을 '대동맥류'라고 합니다.
이 상태에서 대동맥이 자동차 타이어처럼 터지면 치명적인 내출혈로 이어지는 심각한 질환인데요.」
자가진단 방법은 간단합니다.
같이 해보실까요?
손바닥을 이렇게 평평하게 편 뒤에 엄지손가락을 손바닥을 가로질러 반대로 최대한 뻗쳐보시겠습니까?
저는 손바닥 밖을 넘어가진 않는데요.
【 질문 5 】
이렇게 하는 게 맞나요? 저는 손바닥 가장자리를 벗어나는데요? 문제가 있는 건가요?
【 답변 5 】
「조금 당황스러우실 수 있을 것 같은데요. 손바닥 가장자리를 벗어난다고 해서 100%로 대동맥류다.
이렇게 볼 순 없고요.」
「미국 예일대 연구결과에 따르면요.
엄지손가락이 이렇게 움직이는 건 관절이 늘어났다는 얘기고, 이것은 대동맥류를 포함한 체내 결합조직 질환의 징후일 수 있단 겁니다.
대동맥류는 진단이 어려운 병으로 알려졌는데요.」
혹시나 이렇게 되신 분이 있다면 예방 차원에서 정밀 검사를 받는 게 좋을 듯합니다.
【 질문 6 】
저도 웃어넘길 일이 아닌 것 같습니다. 「다음 키워드 '풍선 탄 강아지'네요? 무슨 일입니까?」
【 답변 6 】
네, 인도에서 일어난 사건인데요. 준비된 영상 같이 보시겠습니다.
한 남성이 풍선 다발을 묶은 강아지를 들고 있더니 곧바로 손을 놓습니다.
강아지는 풍선과 함께 건물 위로 두둥실 떠오르는데요.
인도의 한 유튜버가 조회 수를 위해 자신의 반려견을 헬륨 풍선에 묶어 하늘로 날리는 콘텐츠를 만든 겁니다.
【 질문 7 】
조회 수가 뭔지 참 별 짓을 다 하네요. 강아지가 너무 불쌍해 보이는데, 명백한 동물 학대 아닌가요?
【 답변 7 】
네, 영상을 본 누리꾼들을 시작으로 비난이 쇄도했는데요.
인도의 동물복지 단체가 이 유튜버를 동물 학대 혐의로 고소했고, 경찰이 이 유튜버를 체포 했습니다.
「더 황당한 건 이 유튜버의 변명인데요.
"실수는 인정하지만, 나는 애완동물 애호가다"라면서 "다른 시청자들이 따라하지 않길 바란다"며 앞뒤가 안 맞는 소리를 했습니다.」
【 질문 8 】
하는 짓도 변명도 참 상식에 맞지 않네요. 마지막 키워드 볼까요?
【 답변 8 】
「마지막 키워드. '1m 대물 산삼'입니다.」
【 질문 9 】
최근 들어 대물 산삼 소식이 자주 들려오네요.
【 답변 9 】
「네, 지금 보시는 사진이 이번에 충북 제천시 감악산에서 발견된 산삼인데요.
길이가 1m, 무게는 240g.
굵기와 길이 색깔 등을 고려하면 100년은 족히 넘은 산삼으로 보인다고 합니다.」
「이 산삼의 감정가는 1억 5천만 원인데요.
이달 중순에 경남 함양군 덕유산에서 발견된 100년 된 천종산삼보다 약 6천만 원이나 비싼 셈입니다.」
이 산삼을 발견한 심마니는 산삼을 발견한 순간 영화 속 한 장면처럼 산삼이 클로즈업 돼 한 눈에 들어왔다고 하네요.
【 앵커멘트 】
네. 여기까지 듣겠습니다. 고생 많았습니다.
영상편집 : 이우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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