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 ▶
이진숙 방송통신위원장 후보자 인사청문회가 오는 24일부터 이틀간 진행됩니다.
야당은 문화계 좌파 낙인찍기 발언과 과거 노조 탄압 의혹에 대한 검증을 예고했고, 여당은 공직과 무관한 공세라고 반발했습니다.
나세웅 기자입니다.
◀ 리포트 ▶
하루냐 이틀이냐, 여야는 청문회 기간부터 첨예하게 부딪혔습니다.
야당은, 이진숙 후보자의 각종 문제 발언을 검증해야 한다며, 최소 이틀이 필요하다고 주장했습니다.
여당은, 반나절이면 충분하다며 야당이 고의적으로 인사 청문 절차를 지연시키려 한다고 맞받았습니다.
'방통위원장 탄핵 병에 걸렸다.', '방송 장악 중독증이냐?'는 날 선 말이 오갔고, 찬반 표결 끝에 오는 24일과 25일 이틀간의 청문회를 열기로 결정됐습니다.
[신성범/국민의힘]
"결말은 여야 위원들께서 다 알고 계시지 않습니까. 임명될 터이고 이렇게 결정적인 흠결이 나오지 않는 이상…"
[이준석/개혁신당]
"지금의 비정상적인 상황 속에서는 아주 엄밀한 정밀한 검증을 할 필요성이 있다라고 저는 봅니다."
여야는 청문회 증인과 참고인 채택을 놓고도 또다시 충돌했습니다.
더불어민주당은 MBC 장악과 노동 탄압 검증을 위해 김재철·안광한 전 MBC 사장과 김홍일·이동관 전 방통위원장 등 27명을 출석 의무가 있는 증인으로 신청했습니다.
이 후보자의 좌파 낙인찍기 발언과 관련해선, 배우 문소리, 류승완·봉준호 감독 등 문화 예술계 인사들을 대거 참고인 명단에 올렸는데, 국민의힘이 협의되지 않은 명단이라고 반발하며 퇴장하면서 야당 단독으로 의결됐습니다.
야당은 또 이태원 참사 유가족을 참고인으로 불러, 참사 기획설 등 이 후보자의 과거 발언을 검증하기로 했고, 여당은 정치 공세라며 엄호 태세를 유지했습니다.
MBC뉴스 나세웅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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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세웅 기자(salto@mbc.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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