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지시간 6일, '성별 논란'에 휩싸인 알제리 복싱 선수 이마네 칼리프의 준결승전.
알제리 국기를 휘날리는 응원단이 경기장으로 몰려갑니다.
칼리프는 태국 선수를 압도적으로 밀어붙이며 5 대 0으로 이겼습니다.
결승행 티켓을 따낸 칼리프는 "성별 논란에 금메달로 맞서겠다"는 의지를 내비쳤습니다.
패배한 태국 선수도 칼리프가 "매우 강한 여성"이라고 인정했습니다.
앞서 칼리프는 'XY 염색체'를 가졌다는 주장이 제기돼 논란에 휘말린 바 있습니다.
칼리프의 코치는 그녀가 "정치적 희생양"이 된 것이라며 안타까움을 표했습니다.
[모하메드 차와/ 알제리 복싱 코치]
"정치적 갈등에 불쌍한 어린 소녀가 희생된 겁니다."
2020년 도쿄 올림픽에서 아일랜드 선수한테 패했을 땐 아무 논란도 없었다는 겁니다.
알제리 응원단은 한마음으로 칼리프를 응원했습니다.
[파리다 아자라/ 알제리 응원단]
"우리는 모두 그녀를 응원합니다. 논란을 불식시킬 수 있도록 그녀가 이기길 바랍니다."
칼리프는 한국 시간으로 10일 오전 결승 무대에 오릅니다.
김서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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