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지막 5차 시기를 마치고 전광판을 확인한 뒤 코치 품에 안겨 왈칵 눈물 쏟아낸 북한 다이빙 '간판' 스물셋 김미래.
이겨도 져도 감정 표현은 억제하곤 했는데 이번엔 울음 터뜨려.
이번 올림픽 다이빙 여자 10m 플랫폼 결승서 중국 선수 두 명에 이어 3등으로 동메달.
이미 일주일 전에도 메달.
싱크로 10m 플랫폼에서 조진미와 은메달 이루며 북한 다이빙 사상 첫 올림픽 메달 따냈는데
이번에는 개인 종목서도 첫 메달 주인공으로.
경기 뒤 참석한 기자회견에선 말 아끼면서도 감출 수 없는 기쁨의 미소도.
[김미래/북한 다이빙 대표팀]
제가 10m 개인에서 등수 먹기는 이번이 처음입니다. 큰 경기 나와서 지금껏 4등만 했는데 지금 대단히 기쁩니다. 비록 3등이지만 저에게 힘이 되어준 조국에 고마운 분들께 이 메달을 드리고 싶습니다. 감사합니다
'셀피'(셀카)는 아직 낯설어.
올림픽 역사상 처음으로 허용한 시상대 '셀피' 자리서 진행 요원이 스마트폰 건네자 잠시 당황하더니 중국 선수에 쓱~건네.
그래도 사진 찍을 땐 메달 들어 보이며 스마일!
강나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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