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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 파리올림픽 배드민턴 여자 단식 금메달리스트 안세영과 대한배드민턴협회 사이 갈등의 골이 깊어지고 있는 모양새입니다. 협회를 향해 작심 발언을 쏟아냈던 안세영은 메달리스트 기자회견에 불참한 것은 자신의 뜻이 아니었다며 한국에서 입장을 밝히겠다고 말했습니다. 안세영은 현지시간 6일 프랑스 파리 샤를 드골 공항에서 한국행 비행기를 타기 전 기자들과 만나 이렇게 밝혔습니다. 그는 '하고 싶은 얘기가 있느냐'는 취재진의 질문에 "축하받아야 할 자리인데 많은 선수들이 축하를 못 받고 있는 것 같아서 너무 미안하다"며 "그럴 의도는 아니었다"고 답했습니다. 안세영은 메달리스트 기자회견에 참석하지 않은 이유에 대해 "일단 기다리라고만 하니까 저도 어떻게 할 수 있는 상황이 아니었다"고 말했습니다. '체육회는 선수 의지로 안 나왔다고 했는데 그게 아니었나'는 물음에는 "저한테는 일단 기다리라고 했다"며 "아무 말도 하지 말라고 하는데 어떻게 해야 하는지 저도 지금 아무것도 모르겠다"고 했습니다. 다만 안세영은 자신에게 기다리라고 한 주체가 대한체육회인지 대한배드민턴협회인지는 언급하지 않았습니다. 안세영은 "한국 가서 다 얘기할 수 있도록 하겠다"며 "조금만 기다려달라"고 밝혔습니다. 2024 파리올림픽 배드민턴 여자 단식에서 금메달을 차지한 안세영이 6일(현지시간) 프랑스 샤를 드골 공항을 통해 출국하며 취재진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이날 안세영은 공항에서 부모님·동료들과 인사를 나누며 이야기했으나, 김학균 배드민턴 대표팀 감독을 비롯한 코치진과는 별다른 소통을 하지 않았습니다. 이번에 올림픽에 동행했던 김택규 대한배드민턴협회 회장은 이날 선수단, 코치진과는 다른 비행기를 타고 먼저 파리를 떠났습니다. 앞서 안세영은 금메달을 딴 직후 대한배드민턴협회가 그동안 선수를 제대로 보호하지 않았다며 작심 발언을 한 바 있습니다. 해당 발언 이후 파장이 커졌으나, 사태를 수습해야 할 협회는 침묵했습니다. 오늘(7일) 오전 8시 30분쯤 한국에 먼저 돌아온 김택규 협회장은 "나와 선수, 협회와 선수는 갈등이 없었다"며 "사실 협회에서 무슨 잘못을 많이 한 것처럼 보이는데 (오후에 배포할) 보도 자료를 보면 이해할 부분이 많을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장연제 기자 JTBC의 모든 콘텐트(기사)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은바, 무단 전재, 복사, 배포 등을 금합니다. Copyright by JTBC All Rights Reserv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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