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만두 성지는 여기"…만두 도시 조성 나선 원주시
[앵커]
만두는 우리나라 어느 곳에서나 쉽게 맛볼 수 있어서 그런지 특별히 어느 지역을 대표하는 음식은 아닙니다.
원주시가 한국 전쟁 이후부터 만두를 먹던 역사를 앞세워 지역 대표 음식으로 육성하기로 했습니다.
이상현 기자입니다.
[기자]
100명이 넘는 많은 사람이 원주시청 현관에 모였습니다.
손에는 원주 만두를 홍보하는 글이 적힌 피켓이 들려 있습니다.
원주지역 만두 맛집을 발굴하고 이를 홍보하는 역할을 맡게 된 만두 원정대입니다.
"원주 만두로 맛집 순례! 만두 성지 원주로!"
원주시는 강원도에서 가장 인구가 많지만, 춘천 닭갈비나 속초 아바이순대처럼 이렇다 할 대표 음식이 없어 골머리를 앓았습니다.
고민 끝에 한국 전쟁 이후 미군에게 밀가루를 원조받아 만들었던 역사를 간직한 만두를 선정했습니다.
칼국수와 만두를 섞은 칼만, 꿩고기를 넣은 꿩만두 모두 원주에서 처음 시작된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지난해에는 처음으로 만두 축제를 열기도 했습니다.
지역 전통시장과 연계해 축제장을 꾸몄고 만두 빨리 먹기 대회와 빨리 빚기 등의 참여 행사도 마련했습니다.
첫 축제인데도 20만 명이 다녀가 100억 원의 지역경제 파급효과를 냈습니다.
올해 만두 축제는 지난해 대비 2배 이상 규모를 키웠습니다.
"충청도, 전라도, 경상도, 서울, 경기, 강원도 사방에서 원주로 이사 오셔서 사시는 분들이 만두처럼 단결하고 단합하고 화목하게 지내는 도시가 바로 원주다 라고 말씀들을 해주시고 그래서 만두 축제가 정말 잘 된 잘 만들어진 축제라고 칭찬을 많이 하십니다."
'원주만두로 맛지순례'를 주제로 펼쳐지는 올해 원주 만두 축제는 오는 10월 25일부터 27일까지 중앙동 전통시장 등에서 열립니다.
연합뉴스TV 이상현입니다. (idealtype@yna.co.kr)
[영상취재기자 박종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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