총수 바뀌는 경찰…승진 인사 이뤄지며 변화 예고
[앵커]
조지호 경찰청장 후보자가 월요일 취임식을 시작으로 2년간의 임기를 시작합니다.
이를 앞두고 경찰 서열 2위인 치안정감 승진도 단행됐는데요.
새로운 총수를 맞이하는 경찰이 어떤 청사진을 보여줄지 관심입니다.
홍정원 기자입니다.
[기자]
떠나는 전임자가 남은 직원들에게 후임자를 부탁했습니다.
"저를 이어 경찰을 이끌어주실 조지호 청장님께도 더 큰 영광과 발전이 함께 하기를 기원합니다."
월요일부터 시작되는 새 청장 앞에는 과제가 산적해 있습니다.
수사 기밀 유출 사건을 비롯해 올 초부터 잇따르고 있는 각종 비위 등 무너진 조직 기강 바로잡기가 최우선 과제가 될 것으로 보입니다.
마약, 음주운전 등 민생범죄 예방과 수사에도 조직 역량을 결집해야 합니다.
서울경찰청장 재직 시절과 마찬가지로, 이번에도 취임 초기부터 조직에 긴장감을 불어넣는 메시지를 낼 것이란 전망이 많습니다.
"관리자가 힘들어야 직원이 편합니다. 상급부서가 힘들어야 현장이 편합니다. 공무원이 힘들어야 국민이 편합니다."
다만 이미 한계치까지 차오른 조직 내 피로도를 해소하는 방안도 시급한 과제인 만큼 이 부분에 대한 고민도 함께 이어질 전망입니다.
세관 마약 수사 외압 의혹에 연루돼 공수처 수사와 국회 청문회까지 예고된 상황도 새로운 리더십의 변수로 꼽힙니다.
한편, 정부는 새 청장 임명을 앞두고 이를 보좌할 최고위직 인사를 단행했습니다.
김준영 강원경찰청장과 오문교 충남경찰청장이 치안감에서 경찰 서열 2위인 치안정감으로 승진 내정됐고, 경찰 서열 3위 치안감에는 김동권 경찰청 국제협력관 등 7명이 승진 내정됐습니다.
이번 인사는 새 청장 임명을 앞두고 이뤄진 만큼 앞으로 경찰 조직 변화에 영향을 줄 것으로 보입니다.
새로운 치안정감과 치안감들의 보직은 시도 자치경찰위원회 협의 과정을 거쳐 추후 정해질 예정입니다.
연합뉴스TV 홍정원입니다. (zizou@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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