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더위는 '휴일도 없다'…도심 계곡 사람들로 '북적'
[앵커]
일요일인 오늘(11일)도 체감온도가 35도 안팎일 정도로 무더운 날씨가 계속되고 있습니다.
더위를 식히기 위해 많은 분들이 서울 도심 속 계곡을 찾고 있는데요.
문승욱 기자, 뒤로 보이는 계곡 풍경이 굉장히 시원해 보입니다.
[기자]
네, 제가 나와 있는 이곳은 수락산 벽운계곡입니다.
도심과 아주 가까이에 있는 계곡이라 평소에도 시민들이 자주 찾아오는 피서지 중 한곳인데요.
보고만 있어도 더운 열기가 싹 가시는 느낌입니다.
오전부터 이곳을 찾는 피서객들은 계곡에 들어가 물놀이를 즐기며 그늘에서 더위를 식히고 있는데요.
돗자리를 깔고 음식을 먹거나 도란도란 이야기를 나누며 피서를 즐기는 분들도 있었습니다.
물고기들이 헤엄치는 모습을 보며 아이들도 마냥 신나하고 있는데요.
피서와 함께 자연 학습의 기회도 될 것 같습니다.
피서객 분들 이야기 직접 들어보시죠.
"항상 평일에는 바쁘고 회사 생활 하다가 가족끼리 나오니까 너무 좋습니다. (너무 시원하고 계곡물에 발을 담그니까 너무 좋은…)
"수영장은 물이 빨리 뜨거워져서 더위를 못 피했는데 여기는 계속 시원하니까 좋은 것 같아요."
광복절 이후에도 무더위가 이어질 것이라는 기상 전망이 나오고 있느데요.
온열질환에 걸리지 않게 조심하셔야 겠습니다.
지난 5월 20일부터 지난 9일까지 온열질환자는 총 2,141명으로, 작년에 비해 19명 많은 수준입니다.
누적 사망자 수도 20명에 달했습니다.
탈수 증상이 나타나지 않게 물을 자주 마셔주시고, 햇볕에 오랜 시간 노출되지 않도록 자주 그늘에서 휴식을 취해주시는 게 좋습니다.
폭염 속에 직장인들의 휴가도 이번 주면 거의 끝나갈 텐데요.
가까운 도심 계곡에서 물놀이 즐겨보시는 걸 어떨까요.
지금까지 수락산 벽운계곡에서 전해드렸습니다. (winnerwook@yna.co.kr)
[영상취재기자 홍수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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