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 환자 1주새 2배로…3명 중 2명 65세 이상
[앵커]
최근 코로나19 입원 환자가 급증하면서, 재유행 조짐을 보이고 있습니다.
특히 입원환자 3명 중 2명은 65세 이상 고령자인 것으로 나타났는데요.
보도국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김수강 기자.
[기자]
네, 한동안 잠잠했던 코로나19 증가세가 심상치 않습니다.
코로나19 입원 환자는 지난주 861명으로 한 주 사이 81% 증가했습니다.
한 달 전과 비교해선 9배 넘게 늘어난 수준입니다.
올해 2월 첫째 주 이후 지속적으로 감소했던 코로나19 입원 환자는 6월 말부터 5주 연속 늘어나는 모습입니다.
연령별로 보면 고령층의 입원이 많다는 데 우려가 커지고 있습니다.
입원 환자 3명 중 2명은 65세 이상으로 65%를 차지했고, 50세에서 64세 환자가 18%로 뒤를 이었습니다.
질병관리청은 이달 말까지 코로나19 환자가 증가할 것으로 보고 실내 환기와 손 씻기 같은 기본 예방 수칙을 지켜달라고 당부했습니다.
다만 사회적 거리두기 같은 강제적인 방역 조처 없이 기존 의료 체계로 코로나19 재유행에 대응한다는 방침입니다.
지난주 평일 응급실에 내원한 코로나19 환자 996명 가운데 중증 환자는 6%에 그쳤고, 대다수는 중증과 경증 사이의 중등증 또는 경증 환자로 분류됐기 때문입니다.
정부는 지난달 시도 보건소와 병원, 약국에 코로나 치료제 7만 6천여명 분을 공급하는 한편 코로나 치료제를 추가로 구매해 이달 내 공급할 예정입니다.
자가검사키트도 이달 중 500만개 정도 공급될 전망입니다.
또 오는 10월에는 코로나19 백신 접종이 개시됩니다.
65세 이상 어르신과 면역저하자, 요양병원과 같은 감염취약시설 입소자 등 고위험군은 무료 접종이 가능합니다.
지금까지 보도국에서 전해드렸습니다. (kimsookang@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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