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박주스 주세요"…카페업계 강타한 '과일릭'
[앵커]
과일과 '홀릭'을 합친 '과일릭'이란 신조어를 들어보셨나요.
생과일을 음료 등 다양한 방식으로 즐기는 걸 뜻하는데, 이 트렌드가 카페업계에 확산하고 있습니다.
특히 시럽이나 파우더가 아닌 생과일을 그대로 갈아 만든 수박주스의 인기가 높습니다.
문형민 기자입니다.
[기자]
한낮 체감온도가 35도를 넘나드는 요즘, 무더위를 식히기엔 시원한 주스가 제격입니다.
그 중에서도 풍부한 수분감과 달콤함을 자랑하는 수박주스는 여름철 베스트셀러입니다.
"저 수박주스 3잔이요. (1만 3,500원 결제해드릴게요.)"
수박 시럽을 쓰지 않고 생과일을 통째로 갈아 만들기 때문에, 소비자들의 반응도 뜨겁습니다.
"여름이니까 수박주스 이런 게 가장 잘 나가고요. 요즘에 커피보다 잘 나가는 날도 많아요. 전달대비 20% 더 팔리고 있어요."
프랜차이즈 카페들도 수박 원물을 사용한 주스를 내놓으며 손님들의 관심을 끌고 있습니다.
할리스는 수박주스를 출시한 지 한 달 만에 10만 잔이 팔렸고, 이디야의 경우 수박주스·수박 식혜 등 여름 생과일음료 3종의 판매량이 출시 두 달 만에 200만 잔을 넘었습니다.
투썸플레이스에선 수박주스가 5~7월 음료 판매량 순위 1위로 올라서기도 했습니다.
"올해 '과일릭' 트렌드라고 해서, 소비자들이 과일을 음료라든지 디저트라든지 다른 메뉴로 즐기는 트렌드가 인기를 얻다 보니까…."
과일과 중독이라는 의미의 '홀릭'을 합친 신조어 '과일릭' 열풍은 물론, 건강하면서도 맛있는 음식을 찾는 '헬시 플레저' 트렌드까지 가세하며 카페업계에 건강한 바람이 불고 있습니다.
연합뉴스TV 문형민입니다. (moonbro@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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