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어제(21일)부터 내리던 요란한 가을비는 대부분 그쳤습니다.
곳곳에서 가을꽃 축제가 한창인데요.
화사한 꽃밭으로 가보겠습니다. 홍성욱 기자!
[기자]
네 강원도 원주입니다.
[앵커]
꽃밭에 들어가 있는 모습인데요.
무슨 꽃인가요?
[기자]
네, 제 주변으로 활짝 피어있는 보라색 꽃, 맨드라미입니다.
보통 빨간 꽃잎을 틔우는 일반 맨드라미와 조금 다른데, 여우 꼬리를 닮았다 해서 '여우꼬리 맨드라미'라고 불립니다.
가을꽃이 이렇게 화사하고 다채로운지, 이곳에 와서 알았습니다.
가을꽃 축제가 열리는 이곳, 축제를 열게 된 재미있는 배경이 있습니다.
지난 2005년 귀농 주민이 꽃을 좋아해 밭에 정원을 만들었는데, 관람객들이 몰리기 시작했습니다.
이를 계기로 2007년부터 마을 주민들이 함께 꽃을 심기 시작했고, 4만㎡의 거대한 꽃밭이 탄생했습니다.
입소문을 타고 알려지면서 매년 봄과 가을, 2만 명이 넘게 방문하는 지역 대표축제로 자리매김했습니다.
봄에는 관상용 양귀비꽃이 만발하고, 가을에는 다양한 가을꽃이 정원을 가득 채웁니다.
입장료는 3천 원, 오전 9시부터 오후 5시까지 입장할 수 있고 다음 달 6일까지 축제가 이어집니다.
이곳 외에도 전국 곳곳에서 가을꽃 축제가 한창입니다.
경기도 가평에서는 자라섬 꽃페스타가, 경남 하동에서는 코스모스 메밀꽃축제가 열리고 있고요. 강원도 정선에서는 민둥산 억새꽃 축제가, 오는 28일부터는 강원도 인제 가을꽃 축제가 열립니다.
가을답지 않게 푹푹 찌는 더위도 이제 한풀 꺾였습니다.
깊어가는 가을, 가족, 친구, 연인과 함께 가을꽃 나들이 한번 계획해 보는 것도 좋겠습니다.
지금까지 강원도 원주에서 YTN 홍성욱입니다.
촬영기자:성도현
YTN 홍성욱 (hsw0504@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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