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비가 그치고 완연한 가을 날씨가 찾아오면서 전국 곳곳에서는 꽃 축제가 한창입니다.
광주에서는 도심 속 길거리 예술 축제가 열려서 다채로운 공연을 선보였습니다.
나현호 기자입니다.
[기자]
들판이 온통 백일홍과 맨드라미를 비롯한 가을꽃으로 가득 찼습니다.
산책도 하고 나무 의자에 앉아 쉬기도 하며, 초가을 선선한 날씨가 선사한 여유를 즐깁니다.
지난 2005년 귀농 주민이 짓기 시작한 정원은 4만㎡에 달하는 꽃밭이 돼 매년 봄과 가을마다 나들이객을 불러들이고 있습니다.
[이은경 / 원주시 태장동 : 가을꽃이 여러 종류로 많이 피어있어서 색도 알록달록하고 아주 예쁩니다. (엄마가 예뻐요, 꽃이 예뻐요?) 꽃….]
금관악기와 타악기가 만들어낸 신나는 연주 소리가 흥을 한껏 끌어올립니다.
광장에서 펼쳐진 참여형 연극은 어른부터 아이들까지 모두의 공감을 불러일으킵니다.
[조명준 / 광주광역시 북구 용봉동 : 굉장히 공연이 수준이 높아서 즐거운 시간 보냈고요. 그리고 아이가 즐길 수 있는 공연도 있어서 같이 즐거운 시간을 보내고 가는 것 같습니다.]
광주의 대표 거리 예술 축제인 프린지페스티벌이 개막했습니다.
'어쩌다 마주친'이라는 주제로, 무심히 지나치던 거리에서 맞닥뜨린 예술을 통해, 일상을 공유하는 시간을 갖는다는 의미를 담았습니다.
옛 전남도청 앞인 금남로와 비엔날레 광장에서 서커스와 무용, 거리극 등 22개 작품을 선보였습니다.
[노희용 / 광주문화재단 대표 : 시민들이 와서 보면서 내가 주인공 같은 느낌을 받아요. 지금도 보시면 작은 공연들이 군데군데서 열리는데 거기에 내가 같이 움직인다는 그런 느낌을 받거든요. 그래서 참여가 제일입니다.]
이번 광주 프린지페스티벌은 오는 28일부터 이틀간 광주시청 야외음악당에서 펼쳐지는 길거리 댄스 축제를 끝으로 막을 내립니다.
YTN 나현호입니다.
YTN 나현호 (nhh7@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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