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지난 1월 강진이 발생했던 일본 노토반도에 기록적인 폭우가 내려 11명이 숨지거나 실종됐습니다.
강력한 태풍이 잇따라 지나간 중국 남부는 복구에 상당한 시간이 걸릴 전망입니다.
이경아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물에 잠겨 길을 알아볼 수 없는 마을.
차들은 힘겹게 물길을 헤치고 나아갑니다.
지난 1월 강진으로 370명이 숨진 일본 이시카와 현에 기록적인 폭우가 내렸습니다.
가장 많은 비가 내린 와지마 시에는 불과 3시간 만에 평년 9월 한 달 치를 넘는 비가 쏟아졌습니다.
사망자와 함께 지진 복구공사 중이던 사람들이 실종되는 등 인명피해가 발생했습니다.
일본 기상청은 따뜻하고 습한 공기가 유입되면서 일요일까지 규슈 등지에도 강한 비가 내릴 것으로 예상했습니다.
중국 상하이 시내는 그야말로 물바다입니다.
지난 19일 오후 저장성에 상륙한 제14호 태풍 풀라산은 3시간 만에 다시 상하이를 덮쳤습니다.
75년 만에 가장 강력했던 제13호 태풍 버빙카가 지나간 뒤 사흘 만입니다.
일부 지역에는 6시간 동안 300mm 넘는 폭우가 내려 해당 지역 기상 관측 사상 최고 기록을 세우기도 했습니다.
태풍 때문에 상하이에서만 한때 11만 명 넘는 주민들이 대피했습니다.
현지 재해 당국이 배수 작업 등 복구에 나섰지만 잇단 태풍으로 피해가 커 상당한 시간이 걸릴 것으로 보입니다.
YTN 이경아입니다.
영상편집 : 최연호
YTN 이경아 (dohwon@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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