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은행이 기준금리를 0.25%p 인하할 경우 전체 대출자의 이자가 3조 원 줄어드는 것으로 추산됐습니다.
한은이 국회 기획재정위원회 소속 더불어민주당 진성준 의원에게 제출한 자료에 따르면 기준금리를 0.25% 인하할 경우 취약차주의 이자 부담은 2천억 원, 비취약차주의 이자 부담은 2조 8천억 원 줄어드는 것으로 추정됐습니다.
취약차주는 3개 이상 금융기관에서 대출을 이용 중이고 소득 하위 30%에 속하거나 신용점수 664점 이하 저신용자를 의미한다고 한은은 덧붙였습니다.
전체 대출자 가운데 취약차주의 비중은 지난 1분기 기준 6.4%로, 지난해 4분기의 6.6%보다 0.2%p 감소했습니다.
가계대출 잔액 가운데 취약차주의 대출 잔액 비중도 지난해 4분기 5.3%에서 지난 1분기 5.1%로 0.2%p 줄었습니다.
한은은 기준금리를 0.25%p 인하할 경우 전체 대출자의 소득수준별 이자부담은 고소득자가 1조 9천억 원, 중소득자가 8천억 원, 저소득자가 3천억 원 줄어들 것으로 추산했습니다.
한은은 지난 1분기 말 가계대출 잔액에 변동금리부 대출 비중 67.9%를 적용해 기준금리를 인하할 경우 이자 부담을 추산했다고 설명했습니다.
YTN 류환홍 (rhyuhh@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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