순천 '묻지마 살해범' 박대성 검찰 송치…"죄송합니다"
전남 순천에서 귀갓길 10대 여성 청소년을 살해한 박대성이 검찰에 송치됐습니다.
순천경찰서는 오늘(4일) 오전 살인 혐의로 30살 박대성을 검찰에 구속송치했습니다.
마스크와 모자 없이 취재진 앞에 선 박대성은 "피해자에게 할 말 없느냐"는 질문에 "죄송합니다"라고 답했습니다.
박대성은 지난달 26일 새벽 순천시 조례동 한 인도에서 17살 A양을 흉기로 여러 차례 찔러 살해한 혐의로 구속됐습니다.
박대성은 자신이 운영하는 음식점에서 소주 4병을 마신 뒤 길거리를 배회하다가 A양을 쫓아가 범행한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경찰은 지난달 30일 범행의 잔인성과 재범 방지 등을 이유로 박대성의 이름과 나이, 머그샷 등 신상정보를 공개했습니다.
김경인 기자 (kikim@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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