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검법 재표결 전운…"부결시킬 것" "여당도 공동책임"
[앵커]
오늘(4일) 국회 본회의에선 대통령이 거부권을 행사한 김건희 여사 특검법과 해병대원 특검법 등에 대한 재표결이 이뤄집니다.
국민의힘은 정쟁용 법안이라며 부결시키겠다고 밝혔고, 더불어민주당은 시간을 끌수록 여당도 공동책임을 질 것이라고 공세했습니다.
신현정 기자입니다.
[기자]
민주당 주도로 통과된 김건희 여사 특검법과 해병대원 특검법, 지역화폐법에 대한 재표결이 거부권 행사 이틀 만에 이뤄집니다.
한동훈 국민의힘 대표는 "김 여사와 관련한 문제에 대해서 여러 생각들이 있을 것으로 안다"면서도 법안은 부결시키겠다고 밝혔습니다.
"민주당이 모든 걸 정하고 민주당 마음대로 하는 특검법입니다. 그런 특검법이 통과되고 시행돼서는 사법질서가 흔들리게 될 것입니다. 부결시키는 것이 맞다고 생각하고…"
국민의힘에서 8명만 이탈해도 법안이 재의결될 수 있는 상황인 만큼, 당내 표 단속에도 주력하는 모습입니다.
하지만 당내에선 김 여사가 특검법과 무관하게 사과를 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계속해서 나옵니다.
'이탈표 저지선'인 8표를 무한정으로 지킬 수 없을 것이란 우려도 나왔습니다.
더불어민주당은 특검법 통과는 "국민의 요구"라며 공세를 이어갔습니다.
여당을 향해서도 '공동책임'을 거론하며 이탈표 공략에 나섰습니다.
"이게 오늘 하냐 내일 하냐, 또는 내년에 하냐 임기 끝날 때쯤에 하냐 이 문제 아니겠어요? 그런데 시간을 끌수록 그들은 같은 공동책임을 지게 되겠지요. 그들이 선택할 겁니다."
민주당은 재표결에서 법안이 부결되더라도 국정감사에서 증인 채택 등을 통해 진상을 밝히겠다는 방침이어서, 김건희 여사를 둘러싼 공방전은 지속될 전망입니다.
연합뉴스TV 신현정입니다. hyunspirit@yna.co.kr
[영상취재기자 신경섭 김성수 최성민 김상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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