싱가포르와 첫 공급망 약정…"교란시 5일 내 대응"
[뉴스리뷰]
[앵커]
싱가포르를 국빈 방문한 윤석열 대통령이 로렌스 웡 싱가포르 총리와 정상회담을 가졌습니다.
한국과 싱가포르 간 처음 공급망 파트너십 약정을 맺고, 공급망 위기에 공동 대응하기로 했는데요.
첨단기술 분야 협력과 함께, 내년 전략적 동반자 관계 수립도 약속했습니다.
현지에서 최지숙 기자입니다.
[기자]
필리핀에 이어 싱가포르를 국빈 방문한 윤 대통령은 로렌스 웡 총리와의 정상회담에서 내년 '전략적 동반자 관계' 수립을 약속했습니다.
"수교 50주년을 앞두고 새로운 50년을 준비해 나아가기 위한 첫걸음으로 내년에 '전략적 동반자 관계'를 수립하기로 했습니다. 주요 분야에서 전략적 공조를 더욱 강화해 나가기로 했습니다."
그 핵심 성과 중 하나는 '공급망 파트너십 약정'.
양국 모두 첫 사례로 중동 정세 격화 등에 따른 공급망 위기가 심화한 상황에서, 주요 전략물자에 대한 공급망 교란에 함께 대응하기로 한 겁니다.
양국 간 핫라인을 구축해 공급망 정보를 공유하고, 위기 상황 발생 시 5일 안에 긴급회의를 개최하는 등 내용이 담겼습니다.
"공급망 교란 징후를 포착하면 상호 간 신속히 통보하며 공급망 교란 발생 시에는 5일 내 긴급회의를 개최해 공동으로 대응하는 시스템이 마련됐습니다."
또 한국과 싱가포르는 각각 동절기와 하절기에 가스 수요가 높은 만큼, LNG 협력 MOU를 통해 수급 안정과 비용 절감을 도모하기로 했습니다.
지난해 양국 간 상호 방문객 수가 90만 명을 넘어선 가운데 1972년 발효된 '항공협정'을 내년까지 개정해 인적 교류를 늘리고, '범죄인 인도 조약' 체결로 사법 공조도 강화했습니다.
아세안 정상회의 참석에 앞서 대북 문제도 의제에 올랐습니다.
양국은 북한의 불법적인 핵무기 개발에 대해 국제사회가 단호한 메시지를 발신해야 한다는 데 뜻을 모았습니다.
이번 회담에서 첨단기술 협력과 전략적 공조를 강화한 윤 대통령은 싱가포르 렉처에도 연사로 나서 한반도 통일 비전을 밝힐 예정입니다.
싱가포르에서 연합뉴스TV 최지숙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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