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주청 품은 '사천공항'…국제공항으로 승격 시동
[앵커]
국내 대표적 소규모 공항인 경남 사천공항은 지난 5월 우주항공청 개청을 계기로 국제공항 승격을 추진하고 나섰습니다.
경상남도와 사천시는 사천공항을 국제공항으로 만들어 우주항공도시를 완성하겠다는 복안입니다.
김영민 기자입니다.
[기자]
지난 1969년 개항한 사천공항입니다.
정기노선은 김포와 제주를 오가는 2개뿐이지만 터미널 로비는 사람들로 북적입니다.
지난 5월, 경남 사천에 우주항공청이 개청한 이후 여객, 화물 수요가 크게 늘고 있기 때문입니다.
실제 지난 2022년 13만 명대에서 지난해 18만 명으로 이용객이 늘었고, 지난달 기준으로는 20만 명을 돌파했습니다.
경상남도와 사천시가 우주항공청 개청을 계기로 사천공항의 국제공항 승격에 도전하고 나섰습니다.
지난 4월부터 관련 용역이 진행 중인데, 활주로 연장을 비롯해 공항 부지 확장 등의 방안이 담길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우주항공청이 사천시에 개청된 이후 국내 우주항공 기관과 기업의 이동이 늘면서 사천공항의 여객, 화물의 수요 증가세가 뚜렷하게 나타나고 있고…여객 화물 수요도 대폭 늘어날 것으로 전망됩니다."
국제공항으로 승격이 된다면, 인근 우주항공청과 시너지 효과를 비롯해 서부경남 항공국가산업단지 활성화에도 핵심 인프라 역할을 할 수 있습니다.
남해안 관광 활성화에도 기여할 것으로 기대됩니다.
하지만 풀어야 할 숙제도 만만치 않습니다.
매년 60억가량 되는 만성 적자는 가장 먼저 해결해야 할 걸림돌로 꼽힙니다.
낙후된 시설과 좁은 규모의 공항 부지도 불리한 요인으로 지적됩니다.
경상남도는 용역이 끝나는 대로 국토부가 내년부터 수립하는 '제7차 공항개발 종합계획'에 해당 내용을 담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습니다.
연합뉴스TV 김영민입니다.
[영상취재기자 김완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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