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방송 : 오대영 라이브 / 진행 : 오대영 / 방송일 : 2024년 12월 5일 (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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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두 번째 주제로 넘어가죠. 이수진 앵커가 친윤계 움직임을 정리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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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상현/국민의힘 의원 : 아무리 한동훈 대표의 말씀이 100% 옳다고 하더라도 우리는 우리 나름대로 전략적인 검토가 필요한 사항입니다. 이재명 대표의 민주당에게 정권을 헌납할 수가 없습니다. 박근혜 대통령 탄핵 이후에 민주당 정권 어떻게 이 나라와 이 기강, 근간과 가치를 허물어뜨렸습니까?]
윤상현 의원은 탄핵에 반대한다는 말을 하면서 대통령 한 명을 지키려는 게 아니라고 말했습니다. 대한민국의 미래, 아이들의 미래를 지키기 위한 거라고 설명했습니다. 하지만, 이 말...어제의 한 장면과 좀 겹쳐 보입니다.
[김민전/국민의힘 최고위원 (어제) : 국민 여러분들께서 부족하지만 저희를 좀 잘 지켜주십사 부탁드리겠습니다.]
저희를 지켜달라며 눈물을 보였던 김민전 의원. 국민의 안전보다 자신의 안위가 더 중요하다는 의미로 읽히는 대목인데요. 이 호소가 통할지 의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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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무엇을 위한 눈물이었으며 누가 누구를 지키는 것인가라는 의문을 남긴 장면이었죠. 이 장면은 잠시 뒤에 따져보고요. 일단 친윤계 쪽에서 나오는 주장을 쭉 모아보면 탄핵이 능사가 아니다. 거국 내각과 책임총리를 빨리 도입해야 된다. 이거 해법이 될 수 있다고 보세요?
[김병욱 / 전 더불어민주당 의원 : 전혀 안 되죠. 이게 비상계엄령 선포 전과 후는 완전히 다르다고 봅니다. 그 전에는 예측만 했던 대통령의 정말 반헌법적인 행동에 대해서 불만이 많았지만 비상계엄령 선포와 그다음에 총칼을 든 군인이 국회를 침탈하고 계엄군이 선관위를 점거하는 이런 모습을 본 이상은 지금 한시라도 빨리 탄핵을 해서 대통령에 대한 수사를 하는 것이 시급한 것이지 지금 이 순간에 거국내각과 또는 책임총리제를 도입한다는 논의를 하는 것은 정말 그것은 버스가 이미 지나갔다라는 생각을 하고요. 지금은 아까도 말씀드린 대로 대통령 리스크를 없애야 됩니다. 리스크를 제거를 하지 않으면 저는 대한민국이 한 발짝도 나아갈 수 없다고 생각합니다. 지금 모든 국민들이 걱정을 하고 있는 거 아니겠습니까? 그런데 과거의 주가를 보더라도 탄핵이라는 정국에서 좀 요동을 치죠. 요동을 치는데 탄핵이 통과될 때부터 주가는 오르기 시작합니다. 참 묘한 거거든요. 그게 뭐냐 하면 경제는 특히 불확실성이 있고 정치도 마찬가지입니다. 지금 대한민국의 최고의 불확실성은 대통령이고 윤석열이고 그 리스크를 어떻게 줄이느냐. 그 부분에서 정치권이 힘을 모아야지 이것을 진영적 논리와 여와 야의 논리로 접근한다 그러면 결국은 대한민국이 큰 손해를 볼 것이다. 그래서 지금은 자진 하야 또는 탄핵 말고는 대안이 없다, 그런 말씀을 드립니다.]
[민현주 / 전 국민의힘 의원 : 그러게 저는 국민의힘 여당 지도부에게 그리고 지도부와 중진들에게 정말 묻고 싶어요. 그러게 잘했어야죠. 분명히 알았을 거예요. 중진들 대부분 다 지역구 국회의원들입니다. 다죠, 대부분이 아니라 다죠. 그리고 지도부도 대부분은 지역구 국회의원들이에요. 내지는 비례대표가 지도부에 들어갔다고 하더라도 여론들을 수렴할 수 있는 기관들이 많았고요. 이렇게 매주 여론조사에서도 대통령 지지율, 당 지지율이 정말 처참한 상황을 반복했는데도 불구하고 대통령에게 직언 한마디 못했고 대통령의 이런 오판을 하는 데까지 본인들은 그냥 방관을 했어요. 특히 계엄 사태가 발생한 그날 저녁 때 그다음 날인가요. 한동훈 대표와 여당 중진 의원들이 같이 들어가서 식사를 하면서 이야기를 했다고 합니다. 그런데도 그 이후에 대통령 사과 한마디 대국민 입장 표명 한마디 없습니다. 그럼 중진들은 그때도 들어가서도 아무 말도 못했다는 거예요. 그래놓고 이제 와서 탄핵을 막아달라, 탄핵이 대통령을 지키기 위한 것이 아니라 보수정당을 지키기 위한 것이다라고 말하는 저는 그 염치가 어디서 나오는지 정말 화가 나고요. 그렇게 민주당 이재명 대표에게 정권 넘겨주는 것이 두려웠다면 정말 잘했어야죠. 저는 그 말을 정말 꼭하고 싶습니다.]
[앵커]
이 시각 국회 앞 모습입니다. 촛불이 밝았네요. 여러 구호들이 나오고 있는 것 같습니다. 깃발도 들고 있습니다. 윤석열 퇴진이라고 외치는 것으로 들리는데요. 현장음 살짝만 더 올려주시죠. 여의도 국회의사당 앞의 모습이 현장 화면을 통해서 들어오고 있습니다. 날이 이제 저물었네요. 촛불을 들고 구호를 외치고 있는 모습입니다. 그리고 국회 예결위장 안에서는 국민의힘의 의원총회가 아직도 열리고 있습니다. 오후 늦게 시작이 됐는데 대통령과 한동훈 대표가 만나고 왔고요. 한동훈 대표가 의원총회에 같이 들어가 있는데 잠시 뒤에 나와서 입장을 발표할 거라는 현장의 소식들이 좀 들어오고 있습니다. 아직까지는 오랜 시간 의원총회가 이어지고 있고 아마 내일 있을 탄핵소추안 표결에 대해서 당은 어떤 입장을 정할 것이냐. 당론으로 찬성할 것이냐 반대할 것이냐. 혹은 개별 의원들의 자율 투표에 맡길 것이냐 이런 것들을 아마 토론하고 격론을 펼치고 있는 것으로 보입니다. 눈물 흘린 김민전 의원의 그 모습을 보고 정말 많은 비판이 쏟아졌어요.
[김병욱 / 전 더불어민주당 의원 : 어이없죠. 눈물을 흘리면 감동을 주는 목적의 눈물을 흘릴 텐데요. 감동은커녕 냉소와 비난만 자초한. 저는 김민전 교수님이 저렇게 망가졌나 싶은 생각이 듭니다, 개인적으로. 한때는 그래도 정치 평론가로서 또 안철수 전 의원을 도와줬을 때만 해도 뭔가 나름대로의 가치와 철학을 구현하기 위한 그런 교수의 정치 참여다, 이런 생각을 많이 하기도 했는데 최근의 행보를 보면 이제 전국구 국회의원이 되고 나서부터는 공천 준 사람에 대한 무조건적인 충성 그리고 전혀 논리적으로 동의할 수 없는 그런 언행으로 일관하고 있는 모습을 보면서 정말 씁쓸함하고 정말 우리 후배들이 저 교수님 밑에서 어떤 것을 생각하고 있을까라고 생각할 정도로 참 답답하고 꼭 저렇게 해야 될까. 그리고 저 눈물이 정말로 남을 날리고 국가를 위한 눈물이겠습니까? 저는 본인이 공천받은 것에 대한 감사의 마지막 표시를 하는 거. 그 이상 이하도 아닐 것이다. 지금은 정말로 과거 박근혜 대통령의 탄핵과는 완전히 다릅니다. 그때는 최순실이 국정농단으로 제한적이었지만 지금은 대통령이 군사를 일으킨 내란에 준하는 상태의 탄핵 논의거든요. 완전히 질적으로 전혀 다른 탄핵인데 이것을 과거의 탄핵을 빌미 삼아서 국민의힘을 지켜달라라고 눈물 흘리는 것은 역사에 대한 배신행위다 이렇게 말씀드리고 싶습니다.]
[앵커]
한 2분 조금 안 남았거든요. 한 말씀씩밖에 못 드릴 것 같은데 친윤계에서 왜 저럴까요? 속내는 뭘까요?
[민현주 / 전 국민의힘 의원 : 결국에는 권력을 놓고 싶지 않은 그런 심정일 것이고요. 국회의원들은. 그러면서 만약에 탄핵이 된다고 하면 그다음에 대선이 치러지지 않겠습니까? 지금 국민의힘이 가장 두려워하는 것은 지지층 기반을 잃을 것이다, 탄핵이 되면. 정말 불모정당이 될 것이다라는 것이고. 박근혜 전 대통령 탄핵 당시에 그 당시 자유한국당이 굉장히 어려웠습니다. 지금 국회의원들 사이에서는 국민의힘 내부에서는 박 대통령 탄핵 당시에 그 이후의 문재인 정부에서 얼마나 많은 사람들이 검찰에 가서 조사받고 고통을 당했느냐. 이제 이런 것들 다시 그 역사를 반복해서는 안 된다라는 건데요. 지금 아까 말씀하셨지만 지금 윤석열 대통령 관련된 문제는 계엄령이에요. 군사를 동원해서 다른 데도 아니고 입법부를 장악하려고 했던 것들 특히 수사 명단까지. 체포조까지 떴다라는 이런 상황에서 사실은 국민들께 어떻게 호소하면서 이번에는 국민의힘을 지켜주세요. 대통령 지켜주세요라고 말할 수 있는 어떠한 법적, 도덕적, 윤리적 근거가 저는 이번에는 부족하다고 생각을 합니다. 특히 추경호 원내대표까지 나서서 국회의원들의 본회의장 입장을 막은 상황이 지금 보도되고 있지 않습니까? 이렇다면 차라리 국민의힘이 당당하게 받아들이고 그리고 겸허하게 국민들께 사과하고 빨리 수습하는 것이 저는 다시 국민에 대한 보수정당에 대한 신뢰와 지지를 얻는 길이라고 생각을 합니다.]
오대영 앵커, 이수진 앵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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